[문화칼럼][김영관 칼럼] 알렌컬렉션 연구조사활동의 역사적 의의(3) A. 2017년 11월 30일 제2차 연구조사 경과보고까지의 여정과 에피소드들



 4.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 방문

 

 이렇게 약속이 잡혀 2017년 11월 14일 오전 10시 황사손 저하와 대한황실문화원 파견단은 스미소니언박물관을 방문했다. Freer Gallery of Art and Arthur M. Sackler Gallery 대외협력본부장인 Elisa Buono Glazer와 세라믹 큐레이터인 Louise Allison Cort 그리고 고대중국예술 큐레이터인 J. Keith Wilson의 영접으로 본격적인 알렌컬렉션 조사관람이 시작됐다. 


황사손 저하를 영접하는 스미소니언박물관의 J. Keith Wilson[왼쪽]


<특별전시 중인 알렌컬렉션 설명문>


Freer Gallery특별관 안의 알렌컬렉션을 관람하시는 황사손 저하


알렌컬렉션: 12세기~13세기에 제작된 고려자기들


 재개관기념 특별전시 중인 알렌컬렉션을 관람하고 곧 바로 지하의 수장고로 향했다.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고 특별한 목적의 연구와 외부의 신뢰할 만한 기관으로부터의 요청이 있어야만 열린다는 지하 수장고로 향하는 시간은 약 5분 정도였다. 

 

 3중 문을 거쳐 철저한 보안과 화재나 지진으로 인한 피해로부터 유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지하의 첨단장비들은 한마디로 대단했다. 

 

 긴 계단과 복도를 지나 알렌컬렉션이 보관된 수장고에 도착하자마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백년이 넘도록 빛을 보지 못한 알렌컬렉션들이 책상 위에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황실파견단의 방문을 위해 박물관에서 미리 큰 책상 위에 전시해 두었다.
 

대한황실파견단의 조사 관람을 위해 수장고 안 큰 책상 위에 미리 전시해 둔 알렌컬렉션들


 Cort 큐레이터는 책상 위에 펼쳐 놓은 알렌의 수집품들을 황사손께서 직접 만져보시도록 배려했다. 

 

 이후 수장고 위층에 있는 고문서보관서로 가 알렌컬렉션과 관련된 고문서들을 조사관람했다.
 

 그리고 David Hogge는 스미소니언박물관에서 희귀한 자료로 소장하고 있는 대한제국 고종황제와 순종황태자의 어진을 관람하도록 안내했다. 이 어진들은 1905년 루즈벨트 대통령의 딸 엘리스(Alice Roosevelt Longworth)가 고종황제로부터 직접 받은 하사품으로 2009년 엘리스의 손녀가 스미소니언박물관에 기증한 것들이었다.


고고종황제의 어진

순종황제의 황태자 시절의 사진


 이렇게 계획된 모든 관람을 마치고 대한황실파견단들과 스미소니언박물관 관계자들과의 오찬간담회가 인근 식당에서 진행됐다. 

 

 간담회의 주된 의제는 스미소니언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알렌컬렉션에 관해 대한황실문화원과 공동으로 연구하는 프로젝트의 방향성이었고 스미소니언박물관 내에 소장되어 있는 알렌컬렉션 이외의 조선왕실-대한황실유물들에 대한 공동연구조사의 방식과 범위에 대한 것들이었다. 

 박물관 관계자들은 대한황실과의 공동연구프로젝트 협력방안에 대해 매우 적극적이었고 조만간 공동프로젝트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쌍방 간 한국과 미국을 상호 교환방문한 후 양해협정서를 작성-체결하여 사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간담회 후 황사손께서는 대한황실 소속 김수지 한지공예작가가 직접 수제작한 손거울선물을 박물관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황실에서 준비한 선물을 받고 있는 스미소니언박물관 고문서보관소 소장 David Hogge

대한황실과의 지속적인 공동연구프로젝트개발 의지를 표명한 스미소니언박물관의 11월15일자 이메일내용


김영관 박사

캐나다 McGill대학교 비교종교철학박사(PhD)

대한황실문화원 문화재환수위 연구위원/ 

해외왕실교류위 수석위원

사단법인 한국효문화원 원장

베뢰아국제대학원대학교 비교종교철학 교수 

하버드대학 옌칭연구소 방문연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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