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칼럼][김영관 칼럼] 덕수궁 대한제국역사관 개관과 대한황실복원의 타당성



117년 전 10월 13일은 고종(1852~1919)께서 연호를 광무황제로 하시고 대한제국이 근대 자주독립국임을 대내외에 천명하신 뜻 깊은 날이었다. 이날을 기념하여 문화재청에서는 덕수궁 내 석조전(사적 제 124호)을 5년간 보수·복원하여 이를 ‘대한제국역사관’이라 명하고 개관식을 거행했다. 석조전 건립은 광무황제께서 집무실과 알현실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1898년 영국인 하딩에게 설계를 의뢰하여 1900년 공사를 시작해 1910년에 완공됐다. 1919년 1월 광무황제께서 승하하신 후 석조전은 일제강점기에 이왕가미술관으로 불법적으로 개조됐고, 해방 이후 미·소공동위원회 회의장소로 한국전쟁 이후 국립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그리고 궁중유물전시관 등으로 왜곡되고 변형되어 사용됐다.

 

 석조전이 건축된 덕수궁은 경운궁(慶運宮)이었지만 1907년 광무황제께서 니뽕왜구식민역적잔당들에 의해 강제로 퇴위되어 경운궁에 기거하시게 되자 태상황(太上皇)의 장수를 기원한다는 조선총독부의 조롱 섞인 의도로 덕수궁(德壽宮)으로 그 원래의 궁호(宮號)가 격하되어 바뀌게 되었다. 이렇게 덕수궁이 된 경운궁은 조선 후기와 대한제국 기 그리고 대한민국 근현대사까지의 영욕과 애환이 생생하게 서려있는 역사적 현장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런 역사적 치욕과 아픔을 뒤로하고 대한제국역사관으로 돌아온 덕수궁 석조전은 주로 대한제국 황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재현실과 전시실로 배치되어 대한제국의 선포, 황제 접견의례, 당시의 외교 상황들, 그리고 황금빛 황제 침실과 자줏빛 황후 침실, 황제의 서재와 거실 그리고 황실의 가계도와 영친왕 영친왕비 관련 역사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석조전 복원에 투입된 예산은 약 141억원으로 본 복원사업의 목적은 대한제국의 위상과 자주 근대화를 모색했던 광무황제의 의지를 되살리는데 그 의의가 있다 한다. 그러나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개관과 더불어 왜구역적잔당들에 의해 해체되고 훼손된 대한황실의 복원 또한 매우 중대한 과제라 할 수 있겠다. 조선대한황실과 관련된 역사유적의 유형적 건물복원에는 수백억의 예산을 아낌없이 투입하면서 아직도 생존하는 대한황실 구성원들의 생계 빈곤과 사회적 소외에 대한 복지처우개선 및 최소한의 황실품위유지를 위한 예우에 인색한 정책의 지속성은 대한민국 행정당국이 청산하고 일신(一新)해야 할 니뽕왜구식민 잔재 중의 하나라 할 수 있겠다.

 

 따라서 대한제국역사관으로 개관된 석조전이 과거역사 속에 박제화 된 박물관으로서의 지엽적인 공간제한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자주독립통치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신 광무황제의 증손자이며 대한황실의 적통이신 이원 황사손(李源 皇嗣孫) 저하와 황사손비 마마(綾綾)의 집무실 겸 생활공간으로 일부분 활용됨이 타당할 것이다.

 

 이로써 덕수궁 석조전은 단순한 관람과 방문기념 사진 찍기 역사명소로서의 피상적인 실존적 한계성을 뛰어 넘어 살아 숨 쉬는 역사교육 현장으로서의 그 효율적 가치성이 극대화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왜구식민역적잔당들에 의해 훼손 훼파 된 대한제국의 건국이념과 대한황실의 역사적 정통성 역시 온전히 회복될 수 있게 된다.

 

 황사손과 황사손비께서 거주케 되는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은 대한황실의 위엄(威嚴)과 존귀함이 생동하는 황궁으로서 자연스럽게 각인되고 재생되어 일반국민들과 자라나는 세대들은 황실을 보유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배양할 수 있게 되며 동시에 역사 문화적 구심점 또한 확립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에서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궁중역사문화관련 재현행사들과 황실 황궁관련 프로그램들이 개발·보급되어 관광부가가치수익증대 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된다: 예를들면 국제궁중왕실세미나, 황사손과 황사손비 알현 프로그램, 황사손에게 듣는 대한제국역사강연, 황사손비 예절수업, 궁중다과 및 궁중요리강연, 식사예법배우기, 황실한글학습, 전국 초중고 대학 연계 황실문화강좌학점이수 및 역사수업현장참여 등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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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관 (PhD., McGill)

사단법인 한국효문화원 원장, 

대한황실문화원 문화재환수위 연구위원/

해외왕실교류위 수석위원, 

하버드대학 옌칭연구소 방문연구 교수

베뢰아국제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종교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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