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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구암동 고분군’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

- 5~6세기 신라 지역 세력의 수장층 무덤

입력 : 2018년05월15일 11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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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대구광역시 북구에 있는 ‘대구 구암동 고분군(大邱 鳩岩洞 古墳群, 대구광역시 북구 구암동 산 77번지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하였다고 15일 밝혔다.
 

1호분 발굴현장 전경    사진제공=문화재청 1호분 발굴현장 전경 사진제공=문화재청

 ‘대구 구암동 고분군’은 5~6세기 팔거평야를 중심으로 성장했던 신라 지역 세력의 수장층 무덤으로 대구 북구의 함지산 서쪽 능선에 대규모로 조성되어 있다. 고분군이 분포하는 능선은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고 경사가 심한 편이며 이곳에는 지름 15m~25m의 무덤 34기, 25m 이상의 대형 무덤 7기를 포함해 총 360기의 봉분이 있다.

 

 그동안 1975년(56호분)과 2015년(1호분) 두 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2기의 고분이 구덩식 돌덧널(수혈식 석곽) 위에 봉분을 돌로 쌓은 독특한 축조양식을 확인하였다. 

 

 2015년 발굴한 1호분은 여러 매장주체부가 축조되는 연접분 방식을 보여주는데 1-2호분은 1-1호분의 북동쪽에, 1-3호분은 1-1호분의 남서쪽에 이어서 쌓았으며 그 사이는 돌을 쌓아 연결하였다. 매장주체부는 주곽(主槨)과 부곽(副槨)을 11자 형태로 나란히 배치하였다.
 

1호분 출토유물    사진제공=문화재청 1호분 출토유물 사진제공=문화재청

 특히 1호분에서는 긴목항아리(장경호, 長頸壺), 굽다리접시(고배, 高杯) 등 삼국 시대 토기 230여 점과 은제 관모장식, 은제 허리띠, 귀걸이 등 신라 지방의 최고 수장급 묘에서 확인되는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대구 구암동 고분’은 5~6세기 신라 지역 세력의 수장층 무덤으로 봉분을 돌로 채운 방식‧연접분‧주부곽식 구조 등 신라 고분의 특징을 보이면서도 다른 신라‧가야 고분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적석석곽분의 축조 방식을 보여주고 있어 한반도 고대사와 고분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대구 구암동 고분’에 대해 30일간의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적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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