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 문화재]사기장 (沙器匠) 국가무형문화재 제105호



도자기는 흙으로 빚은 그릇을 구워내는 방법에 따라 토기(土器), 도기(陶器), 자기(瓷器)로 나누며, 백토 등을 혼합하여 1,300℃이상의 높은 온도에서 구워낸 그릇을 사기(자기)라고 한다.  
 자기는 청자(靑瓷)와 분청사기(粉靑沙器), 백자(白瓷)로 나누고 있는데, 청색의 유약을 입히면 청자라 부르고, 백색 유약을 바르면 백자, 청자 위에 다시 백토를 발라 구워내면 분청사기라고 한다.
 

<완성된 청화백자 주병 사진제공=문화재청>


 조선 시대에는 국가기관인 사옹원(司甕院)에 소속되어 사기를 만드는 장인(匠人)을 ‘사기장(沙器匠)’이라 불렀으며, 오늘날 우리 전통 자기 만드는 기술 전승하고 있는 장인을 말한다.

 

 조선 시대에는 경기도 광주에 관영사기제조장(官營沙器製造場) 분원(分院)을 두어 왕실에서 사용하는 도자기를 만들게 하였으며, 후기로 접어들어 관요(官窯)를 폐쇄하자 도공들이 문경·괴산·단양 등지로 흩어져 민간에서 도자기를 만드는 민요(民窯)가 번창하게 되었다. 18, 19세기를 거치면서 번성하던 사기 제조는 1910년 이후 점차 쇠퇴하게 되었다.


<사기장 김정옥 선생 사진제공=문화재청>

 서민적이면서도 한국적 정감과 아름다운 멋을 지니고 있는 자기를 만들고 있는 사기장은 1996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05호로 지정되었다. 사기장 보유자로는 김정옥(金正玉) 선생이 문경 지역에서 7대조 김취정 선생 이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200여 년간을 전통 방식으로 조선백자의 명백을 이어오고 있다.


<흙밟기 사진제공=문화재청>


 전통 사기그릇의 제작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사토(沙土)의 채취 및 수비작업을 한다. 채취된 사토를 먼저 잘게 부수어 물에 넣어 이물질을 제거하고 미세한 흙가루를 받는 수비(水飛)작업을 한다. 

 2. 수비작업을 거쳐 준비된 흙을 그릇으로 만드는 성형작업에 들어간다. 사기장은 물레의 중심부에 맞추어 흙을 놓고 양손에 물을 묻혀 위로 쳐 올리듯 그릇을 빚는다. 

 3. 그릇 성형작업을 할 때 처음에는 엄지손가락으로 흙의 중심부를 누르면서 형태를 만든 다음, 그릇 바깥쪽에 위치한 다른 손가락을 이용해 그릇 안쪽을 다듬어 간다. 

 4. 완성된 그릇을 굽을 잘라 나무판 위에 옮겨 놓고 그늘에서 말린 후 번조 작업에 들어간다. 

 5. 건조된 그릇을 800℃ 전후가 되는 가마에서 초벌구이를 한다. 초벌구이를 하면 그릇의 색깔은 적갈색에 가깝고 만져도 변형이 안 된다. 

 6. 초벌구이한 그릇에 유약을 입혀 건조시킨다. 유약은 전통적으로 화본과식물인 소나무, 참나무, 볏짚 재를 태워 광주리에 받쳐 물을 부어 잿물을 받아 사용한다. 


<초벌 그릇에 청화무늬 그리기 사진제공=문화재청>


 7. 유약을 바른 그릇을 재벌구이 한다. 온도가 1200℃ 이상이 되는 가마에서 가열하면 장석유가 녹아내려 그릇표면에 씌워지고 골고루 유리질 막이 형성되면서 경질의 사기그릇이 만들어진다.



자료제공=문화재청, 한국문화재재단, 문경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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