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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大藏經)은 부처님의 설법 ‘경(經)’과 부처님이 정한 교단의 규칙 ‘율(律)’ 그리고 경과 율을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해석한 논술 ‘논(論)’을 모두 모은 것으로, 시대에 따라 삼장(三藏) 또는 일체경(一切經) 등으로도 불렸던 불교성전(佛敎聖典)을 총칭한다.
한국에서 개판한 대장경에는 1011년(현종 2)의 초판 고본(初版古本)과 1091년(선종 8) 이후 간행된 ‘속대장경(續大藏經)’이 있다. 이들 제1차 간행 대장경은 몽골의 침입으로 소실되고, 1236년(고종 23)에 시작하여 1251년(고종 38)에 완성한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이 합천(陜川) 해인사(海印寺)에 소장되어 있다. 명칭은 ‘고려대장경(高麗大藏經)’이지만 경판 수가 8만여 판에 달해서 흔히들 ‘팔만대장경’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대장경은 지금까지 남아 있는 목판이 81,258판이며, 전체 무게가 무려 280톤에 달한다. 경판을 전부 쌓으면 그 높이는 약 3,200미터로 백두산(2,744m)보다 높으며, 길이로 이어 놓는다면 150리(약 60km)나 되는 엄청난 양이다.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것 외에도 질적으로 아주 우수하다.
7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거의 완벽한 목판본으로 남아 있는 팔만대장경은 현존하는 목판대장경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인 삼장(三藏)을 집대성하고 내용이 정확하여 세계 각국에 전파돼 불교의 연구와 확산을 돕고, 세계의 인쇄술과 출판물에 끼친 영향도 지대하다. 팔만대장경의 우수성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1995년 팔만대장경판전(국보 제52호)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07년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