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 문화재]<무형문화유산>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 석전대제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

공자와 스승에 드리는 제사의식 석전대제(釋奠大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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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전대제(釋奠大祭)는 공자를 모신 사당인 문묘(文廟)에서 공자(孔子)에게 지내는 제사로 상정, 정제, 문묘대제, 석전제라고도 한다. 전대의 스승들이 남긴 인의도덕의 이상을 근본삼아 스승이 자리에 앉아 있듯 엄숙하고 경건하게 전례(奠禮)를 봉행한다.

 

 석전은 학교에서 선성(先聖), 선사(先師)에게 제사지내는 의식이다. 석(釋)과 전(奠)은 다 차려놓다는 뜻이고, 석채(釋菜)는 단조로운 차림이고, 석전은 생폐(牲幣)와 합악(合樂)과 헌수(獻酬)가 있는 성대한 제전(祭典)이다. 학교에서는 봄‧가을‧겨울에 시(詩)‧서(書)‧예(禮)‧악(樂)을 가르치는 선생이 전대(前代)의 훌륭한 스승들에게 석전을 올렸는데 모시는 대상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랐지만, 대부분 공자를 중심으로 했다.

 

 유교가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전래됐는지에 대한 기록은 현재 없다. 하지만 고구려 소수림왕 2년(372)에 설립한 태학(太學)에서 석전이 봉행됐을 것으로 추측되며, 신라의 국학(國學), 고려의 국자감(國子監), 조선의 성균관(成均館) 등 국립대학 구내에 석전이 봉행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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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전대제가 시작되면 석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차례로 입장하고 자신의 위치에 서며, 전폐례(奠幣禮), 초헌례(初獻禮),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분헌례(分獻禮), 음복례(飮福禮), 망예례(望瘗禮)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전폐례는 폐백을 드리는 예로 당상악(堂上樂)이 연주되고 문무를 시작하며, 초헌관이 공자신위, 안자신위, 증자신위, 자사자신위, 맹자신위 순으로 세 번 분향하고 자기 위치로 돌아온다. 이어 초헌례에서 초헌관이 공부자대성위에 올릴 술상 앞에 나가 첫 번째 술잔을 올린다.

 

 아헌례는 두 번째로 술잔을 올리는 의식으로, 공자, 안자, 증자, 자사자, 맹자의 순으로 올린다. 마지막으로 술잔을 올리는 의식은 종헌례로 당하악(堂下樂)과 무무(武舞)가 시작되며, 종헌관이 앞의 순서대로 술잔을 올리고 다음 사성위 순으로 각각 술잔을 올리고 위치로 돌아간다.

 

 분헌례는 공자와 네 신위 외에 종향(從享)되어 있는 사람에게 술잔을 드리는 의식으로 분헌관이 동종향 17위, 서종향 17위에 분향하고 술잔을 올린다. 음복례는 석전에 쓰인 술과 음식을 먹는 예로 초헌관이 알자(謁者)의 인도로 음복하는 곳으로 나가 술과 포를 음복하고, 대축이 철상(撤床)하며 당상악을 그치고 당하악을 연주한다. 헌관과 참례자 일동이 사배한다. 망예례는 알자가 초헌관을 인도해 분축하는 곳에 나가 폐백과 축문을 불사르고 알자가 초헌관에게 예가 끝났음을 아뢰고 알자와 찬인(贊引)이 헌관을 인도해 물러감으로써 의식이 모두 종료된다.

 

 석전대제는 국가의 큰 행사였기에 옛날에는 왕이 초헌관을 맡았으나 해방 후에는 문교부장관이 초헌관을 맡았고, 현재는 성균관 관장이 맡아 봉행되고 있으며, 시종일관 엄숙하고 장중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우리나라의 석전대제는 중국이나 일본에도 남아 있지 않은 옛 악기와 제기를 사용하고 있고, 고전음악인 문묘제례악과 팔일무 등 고전무용이 행해지는 등 예술적 가치가 크고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지난 1986년 11월 1일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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