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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천마총 장니 천마도
(慶州 天馬塚 障泥 天馬圖)
흰색, 붉은색, 갈색, 검정색으로 채색된 인동당초문이 둘러진 채화판 중앙에 정수리에 뿔이 하나 달려있고 다리 앞뒤에 고리모양의 돌기가 나와 있으며, 입에서는 불을 뿜으며 갈기와 꼬리털을 뻗치고 하늘을 나는 듯 하얀 천마. 당시 사람들은 흰 천마는 동물의 신으로 죽은 사람을 하늘 세계로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
천마총에서 출토된 유물 가운데 세상을 놀라게 한 유물이 천마도 장니는 ‘말다래’라고도 하는 것으로 말 양쪽 배에 가리는 가리개로 흙이나 먼지를 막을 뿐만 아니라 장식물로도 사용되었다. 천마총 내부의 목곽 안에서 출토된 장니는 가로 75cm, 세로 53cm, 두께6mm로 자작나무 껍데기를 여러 겹으로 겹쳐서 누빈 위에 하늘을 나는 천마가 그려져 있다.
누구의 무덤인지 확실치 않지만 금관을 비롯해 장신구류, 무기류, 마구류 등 1만여 점이 넘는 유물이 출토된 천마총. 경주시 황남동 고분공원 내에 있는 천마총은 분구의 지름이 47m, 높이가 12.7m나 되는 신라 시대의 거대한 고분으로 돌로 쌓은 호석이 돌담형식으로 돌려져 있다.
5~6세기에 그려진 천마도의 모습은 고구려 무용총이나 고분벽화의 무늬와 같은 양식을 하고 있어 신라가 고구려의 영향을 받았음을 짐작하게 해주는 그림이다. 천마도는 지금까지 회화 자료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던 고신라의 유일한 미술품으로 그 가치가 높아 국보 제207호로 지정 됐으며 이 고분을 천마총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