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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190호>
한강 황쏘가리
한국 토종 물고기인 황쏘가리는 생김새나 생태 면에서 검은 얼룩무늬 일반 쏘가리와 거의 같다. 단지 황쏘가리는 몸이 조금 더 납작하고 유선형이며 몸 색깔이 황금색이라는 점이 다르다. 황쏘가리의 이러한 몸 색깔은 쏘가리의 백화현상(albino)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여러 유전자에 의한 색소 변이 때문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황쏘가리는 몸길이 20∼40cm로 머리가 길며 눈이 검고 두 눈 사이가 움푹 들어갔으며, 주둥이 위쪽이 둥글고 끝이 뾰족하며 입이 크고 비늘이 잘다. 대표적인 육식 어종으로 작고 어린 물고기나 민물 새우 등을 잡아먹으며 주로 야간에 활동한다.
황쏘가리는 남한의 거의 모든 하천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로 한강 일대(팔당·광나루·청평원·소양강·남한강 상류)와 임진강 지역에 서식한다. 남·북한강에서 드물게 발견되며 파로호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데, 이곳에서 멀어질수록 그 수가 감소한다.
매우 희귀한 어종으로 분류되는 황쏘가리는 최근 서식 환경 파괴와 남획, 외래어종 유입에 의한 치어의 피해 등으로 그 개체 수가 급감함에 따라 희귀 유전자원 보존 차원에서 한강에 서식하는 황쏘가리를 1967년 7월 11일 천연기념물 제190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아름답고 기품 넘치는 자태와 희귀성 그리고 토종 민물고기답게 건강하고 기르기 쉬워 요즘에는 관상용으로 많이 찾는다는 황금색 물고기 ‘황쏘가리’. 눈부시게 빛나는 황금빛 유연한 몸매를 뽐내며 여유롭게 물을 가르는 모습이 자못 신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