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통 한 과

 

 오색보자기에 곱게 싸여 명절 선물로 널리 인기를 끌고 있는 우리 전통한과. 서양과자인 양과(洋菓)와 구별하기 위해 ‘한과(韓菓)’라 불렀다. 과연 우리 한과는 언제부터 먹기 시작 했을까? 우리나라는 밀이 재배되지 않아 서양이나 중국의 과자류보다 떡이 발전했다. 7세기 무렵부터 먹기 시작한 한과는 찹쌀가루, 과일, 엿, 꿀 등 고유한 재료를 이용해 만들어 먹거리로 점점 발전했다.

 

 통일신라 시대 차를 마시는 풍속이 상류층에 퍼지면서 차와 함께 곁들이는 과정류(菓正類)가 등장해 강정과 유밀과를 만들었다. 또한 불교의식에 사용하는 제물로 사용하기 시작한 유밀과는 고려 시대에 이르러 국가 행사, 특히 연등회연, 팔관회연, 공사연회, 제사 등에 쓰이는 필수 음식이 되었으며, 귀족층의 기호식품으로도 유행하였다. 조선 시대 과정류는 의례식품, 기호식품으로 왕실이나 반가에서 크게 성행되어 각종 연회상에 빠질 수 없는 행사음식이 되었다.

 

 한과는 밀가루를 주재료로 기름과 꿀을 섞고 반죽해 여러 가지 모양으로 빚어 기름에 지지거나 튀기는 유밀과류(약과), 찹쌀가루에 술을 쳐서 반죽해 찐 것을 동기가 섞이게 쳐서 크고 잘게 잘라 햇볕에 말렸다가 기름에 지져 여러 가지 고물을 입힌 강정류, 강정바탕을 네모나게 썰어 튀긴 산자류(과즐), 곡식가루를 꿀이나 조청으로 반죽하여 다식판에 박아낸 다식류, 익힌 과일이나 뿌리 등을 조청이나 꿀에 조린 정과류, 숙실과류, 과편류, 엿강정류, 엿류 등이 있다.

 

 은은하고 고운 빛깔과 우리 고유의 맛을 지닌 전통한과가 세계적으로도 각광받는 전통음식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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