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소식]낙선재에서 만나는 전통공예와 현대미술…‘이음의 선’으로 이어지는 전통의 가치


창덕궁 낙선재서 제4회 K-헤리티지 아트전 개최…전통 장인·현대작가 48명 참여, 작품 160여 점 선보여


창덕궁 낙선재가 전통공예와 현대미술이 만나는 특별한 전시 공간으로 변신한다.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전통 기술에 현대 작가들의 새로운 시선을 더한 작품들이 고즈넉한 궁궐 공간과 어우러져, 우리 전통이 오늘날 어떤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국가유산청은 오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덕궁 낙선재에서 ‘제4회 K-헤리티지 아트전’을 개최한다. 올해 전시 주제는 ‘이음의 선’이다.


이번 전시는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와 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 사회적기업 세이버스코리아가 함께 마련하고 포르쉐코리아가 후원하는 민·관 협력 행사다. 세계유산을 보다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전통공예와 무형유산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이음의 선’이라는 주제에 맞춰 전통과 현대, 장인과 작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무형유산 전승자를 비롯한 전통 장인과 현대 작가 등 모두 48명이 참여한다. 금박과 소목, 통영 대발 등 전통공예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부터 회화와 설치, 사진 등 현대미술 작품까지 160여 점이 낙선재 곳곳에 펼쳐진다.


서로 다른 시대와 표현방식을 가진 작품들이 한 공간에서 만나는 만큼, 전통공예가 단순히 과거의 기술로 머무르지 않고 현대의 예술적 감각과 만나 새로운 형태로 이어지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즈넉한 낙선재에서 만나는 ‘전통의 오늘’


이번 전시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작품이 놓이는 장소다.


낙선재는 창덕궁에서도 절제된 건축미와 고즈넉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전시는 이러한 낙선재의 공간적 특성을 살려 작품을 별도의 전시장에 모아놓는 방식에서 벗어나, 궁궐의 공간과 작품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낙선재를 거닐며 전통공예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현대 작가들의 참신한 해석을 함께 만나게 된다. 궁궐의 오래된 건축과 전통을 바탕으로 한 공예작품, 그리고 현대적인 미술작품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면서 과거의 전통이 오늘날의 예술과 만나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이어지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특히 전통 장인들이 오랜 시간 쌓아온 기술과 현대 작가들의 창작 방식이 만나면서, 전통을 ‘보존해야 할 대상’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현재와 미래로 이어가는 문화적 자산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매일 두 차례 전시 해설도


전시를 보다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현장 해설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전시 기간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진행되며, 현장에서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창덕궁을 찾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별도의 전시 관람료는 없지만 창덕궁 입장료는 별도로 내야 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전통공예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보여주는 자리를 넘어, ‘전통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예술을 통해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 장인들의 손끝에서 이어져 온 기술과 오늘날 작가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이 만나는 곳. 창덕궁 낙선재에서 펼쳐지는 ‘이음의 선’은 과거와 현재를 잇고, 나아가 우리 전통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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