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소식]문예군주를 꿈꾼 왕세자, 효명의 삶과 업적


- 국립고궁박물관, 「문예군주를 꿈꾼 왕세자, 효명」 특별전 개최 / 6.28.~9.22.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지병목)은 오는 28일부터 9월 22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문예군주를 꿈꾼 왕세자, 효명」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효명세자(1809~1830년)가 아버지 순조를 대신해 정사를 돌본 3년간의 대리청정 기간(1827.2월~1830.4월)에 궁중 연향(잔치)과 궁중정재(呈才), 궁궐 영건, 궁궐도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룩한 업적과 이러한 성과를 남길 수 있었던 배경으로 그의 성장 과정과 교육, 문예적 재능 등을 주제로 조명한다.
* 영건(營建): 국가가 건물이나 집을 짓는 것
  * 궁중정재(宮中呈才): 궁중 연향에서 공연되는 악기연주·노래·춤으로 이루어진 종합예술


  특별전은 ▲ 효명세자의 생애, ▲ 조선왕실을 대표하는 시인 효명, ▲ 궁궐도에 나타난 효명세자의 공간, ▲ 궁중잔치의 개최와 궁중정재의 창작 등으로 내용을 구성하였으며, 110여 건의 유물과 다양한 매체와 영상기법, 재현공간 전시로 효명세자의 삶과 업적을 소개한다.


  먼저, ▲ 효명세자의 생애는 22세 짧은 세자의 삶을 탄생‧책봉, 교육‧입학, 관례‧가례, 대리청정, 죽음의 시간 순으로 소개한다. 왕세자 책봉 후 지속적으로 기록된 ?동궁일기(東宮日記)?와 대리청정 시 정무 내용에 대한 기록인 ?대청시일록(代聽時日錄)?을 비롯해 성균관 입학과 관례 등 왕세자 효명의 주요 통과의례를 그림으로 기록한 ?왕세자입학도?와 ?수교도?, 그리고 효명세자의 18세 모습을 담은 예진(睿眞, 왕세자 초상화)과 1830년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 직접 쓴 표제가 남아 있는 <순조 어진> 등의 유물이 전시된다.
  * 순조 어진과 효명세자의 예진은 불에 타서 현재 표제와 초상화 일부만 남아있음


  ▲ 조선왕실을 대표하는 시인, 효명에서는 정조에 버금가는 효명세자의 문학적 재능과 성취를 보여주는 ?학석집? 등 효명이 지은 각종 시집과 문집, 편지글들을 소개한다. 특별히, 전시 공간을 효명의 서재인 의두합(倚斗閤, 창덕궁 후원 애련지 옆에 자리함)으로 꾸며 관람객들은 효명의 서재를 둘러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서재 의두합은 효명세자가 창작한 시의 주요 소재이기도 한데, 효명세자는 의두합의 경치를 10가지 절경으로 분류한 시 ‘십경(十景)’을 짓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십경’을 비롯한 효명의 시, 신하들이 지은 답시 등을 영상자료와 함께 소개한다. 영상은 의두합 주변으로 펼쳐진 창덕궁 후원의 아름다운 사계(四季)를 담아냈다.


  그리고, ▲ 궁궐도에 나타난 효명세자의 공간에서는 효명세자 대리청정기에 제작된 ?동궐도?에 나타난 효명세자의 정치·교육·개인 공간들의 세부를 소개하는 9m의 대형영상을 통해 기존에 조명되지 않은 ?동궐도? 속 효명세자의 거처와 창작 공간의 의미와 기능, 이를 통한 효명세자의 삶의 지향 등을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 동궐도(東闕圖):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그림으로, 1828~3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 약 3천 여 그루의 나무와 함께 수많은 건물이 그려져 있는 조감도식 궁궐 배치도


  다음으로 ▲ 궁중잔치의 개최와 궁중정재의 창작에서는 궁중 잔치와 정재에서 효명세자가 이룬 괄목할만한 업적을 소개한다. 그는 대리청정기 동안 왕실의 위상 강화를 위해 매년 궁중 잔치를 개최하면서 밤잔치인 ‘야진찬(夜進饌)’을 처음 행하고, 23종의 정재에 대한 창작을 주도하며 독무(獨舞)를 처음 선보이는 등 조선후기 궁중 정재의 혁신을 이끌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1829년 자경전 밤잔치의 모습을 당시 유물과 투명 디스플레이(display) 화면에 펼쳐지는 3차원 입체(3D) 만화영상으로 구현해냈다. 특히, 왕실여성이 참여한 이 잔치에서는 여령(女伶, 여성 공연자)이 정재를 연행했는데, 효명세자가 창작한 궁중정재와 잔치의 재현을 위해 기존에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여령 복식’과 왕실 잔치에 술잔으로 사용된 ‘옥잔’과 ‘마노잔’(독일 라이프치히 그라시민족학박물관 소장)을 국내에 처음 전시한다.


  한편, 특별전 기간에는 특별강연을 비롯해 효명세자의 주요 업적인 궁중정재를 직접 볼 수 있는 공연도 준비하였다. 먼저, 효명세자의 생애와 문학, 회화, 궁궐, 궁중정재 등에서의 업적을 살펴 볼 수 있는 특별강연이 7월 11일과 9월 5일에 본관 강당에서 각각 열린다.

  7월 1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 효명세자의 삶과 문학(이종묵, 서울대학교), ▲ 회화를 통해 본 효명세자의 삶(손명희, 국립고궁박물관)이, 9월 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 효명세자와 창작 정재(조경아, 한국예술종합학교), ▲ 효명세자 대리청정시기 동궐의 건축적 변화(정정남, 경기대학교) 강의가 진행된다.


  7월 14일 오후 3시에는 국립국악원과의 협업으로 국립고궁박물관 지하 1층 로비에서 효명세자가 창작한 궁중정재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 특별강연과 공연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02-3701-763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 해설(7.29.~8.23.)과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교육(8.3./8.10./8.17./8.24.)도 진행된다.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02-3701-7654)로 문의하면 된다.

  참고로, 국립고궁박물관은 7월 1일부터 관람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로 변경한다. 야간특별관람은 매주 수‧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전시가 문예군주를 꿈꿨던 효명세자의 짧지만 찬란한 자취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우리 역사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고 그 가치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 전시를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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