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소]포항 내연산 12폭포와 보경사



경상북도 포항시 송라면에 위치한 내연산(內延山, 710m)은 포항의 대표적인 명소로 신라 천년 고찰인 보경사(寶鏡寺,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 523)와 청하계곡으로 따라 아름다운 12개 폭포가 있어 사계절 내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내연산은 원래 ‘종남산’이라 불렀으나, 신라 진성여왕이 이 산에 숨어서 견훤의 난을 피했다 하여 ‘내연산(內延山)’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1983년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내연산 입구, 보경사 해탈문

 내연산 숲길 입구에 자리 잡은 보경사는 신라 시대 호국의 염원을 담아 세워진 사찰로 603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지명법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지명법사는 진나라에서 유학하면서 백마사에서 구해온 8면보경에 대한 이야기를 동해안을 순행하고 있던 진평왕에게 아뢰어 이곳에 묻고 금당을 세워 ‘보경사’라 하였다고 한다.
 

보경사 적광전

 보경사 경내에는 가장 오래된 건물인 적광전(보물 제1868호)을 비롯해 대웅전(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461호), 고려 고종 때 원진국사의 원진국사비(보물 제252호)와 승탑(보물 제430호), 괘불탱(보물 제1609호), 오층석탑(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203호), 서운암, 청련암, 문수암, 보현암 등이 있다.

내연산 숲길

상생폭포(12폭포 중 제1폭포)

 보경사를 돌아보고 청하계곡을 따라 12개의 폭포가 각기 다른 모습으로 등산객을 맞는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걷다보면 제1폭포인 상생폭포를 만나게 된다. 두 개의 물줄기가 떨어지는 상생폭포는 원래 쌍둥이 폭포라는 의미에서 ‘쌍폭’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 폭포를 지나 조금만 오르면 제2폭포인 보현폭포가 있다. 폭포 주변에 기암괴석이 있어 숲길에서는 떨어지는 물줄기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이어서 규모는 조금 작지만 제3폭포인 삼보폭포, 제4폭포인 잠룡폭포, 제5폭포인 무풍폭포가 이어진다. 특히, 잠룡폭포 주변은 영화 <남부군>에서 남부군 대원들이 목욕하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관음폭포

 제6폭포인 관음폭포는 높은 바위 절벽 비하대(飛下臺) 아래 형성된 폭포로 주변 경치가 뛰어나다. 물길 너머에는 커다란 관음굴이 있고, 폭포 위로는 연산폭포로 오르는 구름다리가 놓여 있다.

12폭포 중 규모가 가장 큰 연산폭포

 관음폭포 위에 놓인 구름다리를 건너면 학소대 바위 절벽 아래로 쏟아지는 연산폭포가 나타난다. 제7폭포인 연산폭포는 내연산 12폭포 중 가장 규모가 큰 폭포이다.
 

은폭포

 관음폭포 앞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조금 더 오르면 조용하게 숨어 있는 제8폭포인 은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 폭포는 숨겨져 있다고 해서 ‘은폭(隱瀑)’이라 불렀다고 한다. 은폭포 위쪽으로도 복호1폭포, 복호2폭포,삼폭포, 시명폭포가 이어지지만 오르기 힘들다. 

선일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시 관음폭포로 내려오는 갈림길에서 내연산의 진면목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선일대(仙逸臺)에 오른다. 선일대는 조선 시대 영조 9년(1753) 청하 현감을 지낸 겸재 정선(謙齋 鄭敾)이 이곳에 올라 진경산수를 화풍에 담은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선일대에 정자를 지어 놓아 이곳에 오르면 내연산의 아름다운 모습과 멀리 동해바다까지 감상할 수 있다.

선일대에서 내려다 본 관음폭포

 보경사에서 연산폭포까지는 왕복 약 6km 정도이고, 등산로는 비교적 완만한 숲길과 나무데크가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오를 수 있다.

자료제공= 관광공사, 포항시청, 보경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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