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소]제주도 주변의 명소



성산일출봉(城山日出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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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동쪽 바닷가 높이 182m의 성산일출봉. 그리 높지는 않지만 사방이 트여있어 우뚝 솟아있는 것처럼 보인다. 3면이 깎아지른 듯 해식애를 이루며, 분화구 위에는 99개의 바위 봉우리가 빙 둘러서 있어 그 모습이 거대한 성 같다고 해서 ‘성산’이라 하며, 해돋이가 유명해 ‘일출봉’이라 한다. 2.64㎢의 넓은 분화구 안은 예전에는 성산리 주민들이 농사도 짓고 방목을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억새와 띠 등 식물군락을 이루고 있다. 성산일출봉은 약 10만 년 전 바다에서 분출한 화산이라 원래 섬이었지만 사주가 형성되어 제주도와 이어졌다.

 

 성산일출봉으로 오르는 길은 봄이면 노란 유채꽃 물결로 유명해 제주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성산일출봉은 예부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해 뜨는 광경이 아름다워 ‘영주십경(瀛州十景)’에서 제1경으로 꼽혔다. 바다 쪽은 바위절벽이라 사람의 접근이 불가능하지만 반대쪽은 조금 가파르긴 하지만 산행로가 정상까지 잘 정비되어 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30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도착한다. 비록 최고의 장관인 일출을 못 볼지라도 정상에서 바라본 전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한다.

 

 성산일출봉은 1976년 제주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다가 2000년부터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2007년에는 한라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생물권보존지역, 세계지질공원으로 등록되었다.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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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가면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절망의 길, 유배. 낭만이 가득한 아름다운 섬 제주이기도 하지만 한때는 절해고도 유배의 땅이기도 하다. 추사 김정희를 비롯해 왕으로 유일하게 제주도로 유배된 광해군, 광해군을 비판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유배된 동계 정온, 왕세자 책봉을 반대해 숙종의 노여움을 사 83세에 유배된 우암 송시열 , 조선 말기 의병장으로 활동한 유학자 최익현 등 수많은 선비들이 유배된 곳이다.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 1840년(헌종 6) 안동김씨 세력과의 다툼에서 밀려난 추사 김정희가 위리안치(圍離安置) 된 곳이다. 이곳 대정마을에는 2010년 추사의 제주 유배기간 이룩한 업적을 기념하는 ‘제주추사관’이 있고 , 그 뒤로 추사가 머물렀던 집이 복원되어 있다. 추사는 9년의 유배생활을 하는 동안 독서는 물론이요, 추사체를 완성시키고 세한도를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추사는 이곳 대정향교에서 유생들에게 학문과 서예를 가르치기도 했다.

 

 유배라는 절망 속에서도 그들은 자신을 다스리며 삶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내며 예술혼으로 승화시켰다. 그들에게 유배는 처참한 형벌이기도 했지만 자기 자신을 완성시키는 기회로 삼았던 것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그네가 되어 떠났던 그들의 유배길. 비록 그들의 심정을 다 이해를 못할지라도 그들의 마음이 되어 한번쯤 그들이 걸었던 길을 걸어 봐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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