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문화유산]이탈리아 폼페이·헤르쿨라네움·토레 아눈치아타 고고 지구 [Archaeological Areas of Pompeii, Herculaneum and Torre Annunziata]



이탈리아 캄파니아 주(Campania) 나폴리 현(Province of Naples)에 있는 폼페이·헤르쿨라네움·토레 아눈치아타 고고 지구(Archaeological Areas of Pompeii, Herculaneum and Torre Annunziata)는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로마에서 가장 번성했던 도시 폼페이(Pompeii)와 헤르쿨라네움(Herculaneum), 그리고 이 지역의 많은 주택들이 화산재에 묻혀 사라져버린 도시로 남아 있다가, 18세기 중반부터 시작된 발국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베수비오산과 폼페이>


 베수비오 산 남동쪽의 항구 도시 폼페이는 쿠마이와 캄파니아 남부를 잇는 해안 도로, 내륙과 해안, 사모 강을 통한 활발한 무역 중심지로서 상업 도시의 역할을 하였고, 해안 위의 매우 작은 지역에 있었던 헤르쿨라네움은 경관이 좋고 쉽게 바다로 나갈 수 있어 부유한 로마 인들이 머무는 휴양지였다. 

 

 폼페이는 처음에 오키스인들이 살다가 BC 470∼BC 424년경에는 에트루리아인이 차지하였고, 그 뒤 BC 80년까지는 삼니트인들이 도시를 지배하였다. BC 3세기 중반부터 그리스 헬레니즘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폼페이는 BC 89년에 로마의  지배를 받기 시작하면서 로마의 동맹도시가 되었다. 하지만 79년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2천여 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도시는 2∼3m 두께의 화산력(火山礫)과 화산재가 시가지를 덮어버렸다. 


<현재도 발굴이 진행되 있는 폼페이>


 15세기까지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도시 폼페이는 16세기 말부터 소규모 발굴이 시작되어 1748년 이탈리아를 지배하고 있던 프랑스 부르봉 왕조가 발굴을 시작하였으며, 1861년 이탈리아가 통일되면서 폼페이 유적은 조직적인 발굴이 시작되었다. 본격적인 발굴이 시작된 폼페이 유적은 2천여 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하듯 당시 고대 로마 도시의 쾌락적이고 현세 향락적인 생활의 모습, 독특하게 꾸며진 주택과 그곳에 장식된 벽화, 동상, 모자이크, 여러 사람들이 공동으로 이용했던 장소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칼리쿨라 황제의 개선문>


 한 변이 약 2킬로미터에 이르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던 폼페이는  도시 서쪽에는 포럼이라 불리는 광장이 있었고, 그 주위에는 신전과 시장, 시청 등이 모여 있었다. 주 광장 양 옆으로는 카피톨리움(Capitolium, 세 주신인 주피터·주노·미네르바를 모시는 신전), 바실리카(재판정), 공중 목욕탕과 체육관, 두 개의 극장, 1만 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원형 경기장도 발굴되었다.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어 있는 도로>


 도시 곳곳을 이어주는 도로들도 잘 포장되어 있었고, 차도와 보도로 구분되어 있었다. 특히 델라본단차 거리는 폼페이에 있는 여러 도로 가운데 하나로, 이곳에서는 당시의 독특한 풍물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이 도로는 중앙에 돌들을 박아 마차가 들어올 수 없게 하고 사람들이 편안하게 걸어 다닐 수 있게 하였고, 그 도로 옆으로는 술집과 여인숙이 줄지어 있었다.


<당시에 사용하였던 화덕>


 헤르쿨라네움은 폼페이와 다르게 화산재와 진흙으로 묻혀 있었다. 이곳은 일반 주민들이 살았던 도시로 건물 안에 그려진 벽화와 목욕탕 유적지 등을 볼 수 있다.

또 하나의 도시 토레 안눈치아타는 당시 오프론티스라고 불렸던 곳으로, 이곳에는 네로 황제의 두 번째 부인 포파에아 사비나 왕비의 별장과 루시어스 크라수스의 빌라가 남아 있다.


<공중목용탕>


 현재까지도 진행되고 있는 폼페이의 유적은 일부만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어 있고 , 이곳에서 발굴된 유적들은 벽화를 포함해 대부분 나폴리 국립 고고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세계적인 관광지가 된 폼페이>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폼페이·헤르쿨라네움·토레 아눈치아타 고고 지구는 화산 폭발로 한때는 사라졌던 곳이지만, 79년 8월 24일의 순간을 사진으로 찍은 듯 그 순간의 일상생활과 사회를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자료제공= 유네스코와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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