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Bosnia and Herzegovina)의 헤르체고비나네레트바주(Herzegovina-Neretva Canton) 모스타르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있는 모스타르 옛 시가지의 다리(Old Bridge Area of the Old City of Mostar)가 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모스타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유럽 남서부 발칸반도에 자리 잡고 있다. 수도는 사라예보(Sarajevo)로 1914년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이곳에서 암살되어 제1차 세계대전의 발화점이 되기도 한 곳이다. 1992년에는 이슬람교도와 크로아티아계, 세르비아계 세력 간 내전으로 20만 명 이상의 사망자와 100만 명의 이상의 난민이 발생하였으며, 1995년 평화협정이 체결되었다.
 

<네레트바 강>

 아드리아해로 흘러가는 네레트바(Neretva) 강의 깊은 계곡에 자리 잡은 모스타르는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로 오스만 제국 이전의 건축, 동 오스만 제국의 건축, 지중해 및 서부 유럽의 건축 양식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해 있다. 

<모스타르 옛 다리>

 2005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모스타르 옛 시가지의 다리 지역에는 로마 시대에 건설된 성곽을 비롯해 모스타르 옛 다리, 이슬람 사원 등 종교건물과 공공건물, 주거단지와 바자르 등이 남아있다. 

 모스타르는 오스만튀르크가 도착하면서 15, 16세기 오스만의 전초기지로 건설되었다.

<저자=Sinisa Sesum>

 특히, 1566년 건축가인 시난(Mimar Koca Sinan)에 의해 이 도시의 상징인 ‘스타리 모스트(Stari Most)’라 부르는 옛 다리가 건축되었다. 네레트바 강을 가로지르는 아치형의 이 옛 다리는 폭 5m, 길이 30m, 높이 24m로 양쪽에 탑이 있다. 돌로 만든 이 다리는 1993년 보스니아 내전으로 파괴되었다가 유네스코의 후원으로 2004년 재건축되었다.

<모스타르 옛 다리>

 16세기 후반과 17세기 초 수십 년간 모스타르에는 이슬람 사원, 마드라사(madrasah, 이슬람 교육기관)와 하맘(hammam, 공공 목욕탕)과 같은 종교 건물과 공공건물이 강의 왼쪽 제방에 집중되어 쿨리아(Kullia, 종교단지)에 건설되었다. 또한, 많은 개인 건물과 상업 건물들이 마하라스(mahalas, 주거지)와 바자르 등이 체계적으로 건설되었다. 

<저자=Vincent Ko Hon Chiu>

 1878∼191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지배 때에는 여러 행정적·군사적·문화적·기독교 종교적 건물들이 건설되었다. 이때 건축된 주거용 주택은 모두 신고전주의 양식을 띠고 있으며, ‘론도(Rondo)’ 계획에 의해 새로운 지역이 개발되었다. 

 하지만 이 도시는 1992년~1995년 내전으로 대부분의 도시 중심지가 폐허가 되었으며, 이때 모스타르 옛 다리도 파괴되었었다. 

자료제공=http://whc.unesco.org/, 유네스코와 유산, 두산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