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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다마스쿠스(Ancient City of Damascus)는 기원전 3,000년경에 세워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계속적으로 인간이 거주한 도시 중 한곳으로 시리아의 수도이다. 팔미라(Palmyra)라고 불리는 비옥한 오아시스 지역에 건설된 다마스쿠스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으로 동양과 서양의 교차점이자 육상·해상의 교통 요충지로서 일찍부터 중요한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다마스쿠스는 일개 부족 연합체였던 아랍·이슬람 공동체가 근대적 의미의 첫 국가로 발전했던 우마이야 왕국(Umayyad, 660~750)의 수도로써 아랍·이슬람 역사에서는 다른 도시와 비교할 수 없는 역사·문명적 중요성을 가진 도시이다.
아랍·이슬람의 대표적인 도시인 이 곳에는 헬레니즘, 로마, 비잔틴 등 우마이야 왕국 이전의 문화 흔적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그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도로가 모두 남북이나 동서 방향으로 향해 있는 계획도시라는 점인데, 이는 로마식 배치를 기초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유적들은 대부분이 파괴되었으며 현재 건물의 대부분은 16세기 초 오스만 제국 때의 것이다.
다마스쿠스의 대표적인 건물은 군사 건축물로서 걸작이라 할 수 있는 아유브(Ayyubid) 요새, 세계에서 가장 크고, 이슬람 발흥 이래 가장 오래된 사원인 우마이야 사원(Umayyad Mosque), 18세기 이슬람 건축의 걸작 아젬(Azem)궁전 등이 있다.
자료제공= 유네스코와 유산, UNESCO World Heritage Centre 1992-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