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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Bandarin @ UNESCO>
인류 고대 문명 발상지 중의 하나이며, 고대 유적 의 보고(寶庫)인 이집트에 ‘살아 있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고대 유적지가 있다.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670㎞ 떨어진 곳에 있는 도시 룩소르와 카르나크 일대로, 나일 강을 사이에 두고 동쪽에는 테베가, 서쪽에는 네크로폴리스가 자리해 찬란했던 고대 이집트 문명의 정수를 보여 준다. 1979년에 유네스코는 이 두 곳을 한데 묶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가 그의 대서사시 『일리아드』에서 “황금이 산처럼 쌓여 있고 백 개의 문이 있는 호화찬란한 고도”라고 읊었던 테베는 아몬 신(神)을 섬기는 이집트 중·신(中·新) 왕조 때의 수도로 인구 천만 명이 넘는 대도시였다. 이곳에는 탑문(塔門) 앞에 태양을 숭배하듯 하늘로 높이 치솟은 오벨리스크가 자리한 룩소르 신전과 스핑크스, 람세스 2세 석상, 보는 이의 눈길을 압도하는 높이 23m, 둘레 15m에 이르는 거대한 돌기둥 134개가 늘어선 카르나크 신전이 신들의 영광을 찬미하며 장엄한 모습으로 서 있다.
‘사자(死者)들의 도시’인 네크로폴리스는 1922년 발굴되어 세계 고고학계를 흥분시킨 투탕카멘의 무덤을 비롯한 역대 파라오의 무덤과 고대 이집트 모든 계층의 일상생활이 생생하게 묘사된 벽화가 선명하게 남아 있는 귀족의 무덤이 산재한 곳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지우며 산 자들의 발길을 이곳으로 이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유네스코와 유산’ 홈페이지 www.unesco.or.kr/heritage
*사진 설명: 카르나크 신전 입구 / E. Piv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