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벽동이야기> 봄에 내리는 폭설



봄에 내리는 폭설

 

올 봄에도 어김없이 봄눈이 화려하게 내린다

강릉은 이래서 매력이 넘치는 곳인가 보다

멀리 백두대간으로부터 들녘을 지나

집 앞과 뒷산이 온통 흰 눈으로 덮였다

 

봄 가뭄이 심해

언 땅에서 솟아오를 봄꽃들이 움츠릴까 걱정했는데

요즈음 비도 오고 눈도 내려서

한결 편안한 느낌이 든다

 

때 되어 찾아오던 자연의 조화가

몹쓸 변덕을 부리면 괴롭기도 하지만

변함없이 제때 찾아주는 자연의 조화가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예전과 달리 자연의 섭리에 공포를 느끼는 일이

주변에서 자주 일어날 때마다

우리가 환경을 파괴시켜온 죄 때문이라는 것이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돌이키기 힘들더라도 포기하지는 말자

아직도 하늘은 사람을 필요로 해서 버리지 않았는데

지금이라도 자연의 섭리를 따르고 지키다 보면

하늘은 또 다른 사랑을 보여 줄 것 같다

 

때 거르지 않고 내려주는 봄의 폭설이

포근하게 느껴지는 것은 하늘을 믿기 때문이다

천지를 창조한 신은

아직도 우리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碧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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