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성과 역사성이 가장 뛰어난 작품들을 후세들은 ‘문화유산’라는 이름으로 영구히 보존하고 감동을 느끼고 한다. 특히 문화유산 중에는 신앙의 대상으로 매우 경건하게 모셔야 하는 경우도 있다. 성스럽고 경건한 예배의 대상은 매우 엄격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 예로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 내 로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의 시스틴 소성당 천장 그림은 사진도 못 찍게 한다. 성화로 유명한 이태리의 우피치미술관, 중국의 3대 불교석굴, 일본의 국보급 사찰벽화, 경주 석굴암 등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이러한 규정을 따르는 것은 무서워서가 아니고 문화적으로 성숙하기 때문이며, 두고두고 아끼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또 조각상을 비롯한 공예적 가치가 뛰어난 문화유산들도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의 피에타상이나, 인도의 사르나트 사원의 조각품, 일본의 국보 반가사유상, 프랑스의 비너스 등이 이에 해당된다. 즉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는 것이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은 ‘공인 복제품’ 제도를 두어 국가공인기관에서 원작을 복제한 유물로 국외 전시를 대체하고 있다. 이태리 로마 거리에 있는 조각상은 대부분 복제품이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는 예외다. 문체부와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3월,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전시협약을 맺고, 금동미륵반가사유상 등 국보 12점, 보물 14점을 포함하는 특별기획전 ‘황금의 나라, 신라’전을 열기로 했다면서, 유물 반출 주무기관인 문화재청과 사전협의도 없이 조급하게 일처리를 해서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회화사의 대가인 전 문화재위원장은 필자와의 대화에서 “국립박물관은 항상 조급하게 일처리를 해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걱정을 하고 있었다.
국립박물관 출신의 한 교수는 언론에서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은 최고의 안전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침을 마르도록 자랑을 하는데 거의 미국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다.
그러나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은 1998년 한국의 국보급 금동관을 전시하다가 파손시켰다는 논란이 있던 곳이다. 즉 다시 말하면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은 약소국(한국)의 문화유산을 꺾어놓고 부치고 자기 마음대로 대한민국 문화재를 농락한 곳이다.
이런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을 안전하다고 자랑하는 국립박물관 출신 교수는 도대체 뭘까?
또 국립박물관 출신 교수는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은 한 해 600만 명이 찾는 곳이고, 뉴요커들이 우리 문화재를 보고 탄성을 낼 상상을 한다고 한다. 참으로 한심한 발상이다. 그 뉴요커들을 위해 한 국가의 국보와 보물을 대량으로 내보내야 한다면 차라리 한국을 미국의 연방 주로 편입하라는 주장을 하는 것이 낫다.
특히 금동미륵반가사유상은 한국 문화재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히는 유물로, 1957년부터 2009년까지 무려 8회나 외국으로 반출되었다. 일수로 2,626일이며 1979년에는 무려 870일(2년 4개월)이나 미국에 내돌려졌었다.
2008~9년 벨기에 전시 때 78일간 나간 적이 있는데 이때는 대표적으로 실패한 전시였다.
이런 염려 때문에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기념으로 일본에서 전시하기 위해 문화재 174건 271점에 대한 반출허가가 문화재위원회에 의해 거부되었다. 이유는 문화재는 한 번 훼손하면 돌이킬 수 없고, 출토지에서 전시해야 진가가 발휘되고, 대규모 진품의 해외전시는 상상도 못할 일이며, 중요문화재는 복제품으로 대신하라고 하면서 백제금동대향로는 반출을 불허했다.
이번에도 문화재위원회는 장기간 국외반출 자제, 대량의 유물 국외반출 자제, 유물 운송, 포장 등에 대한 보완을 하라는 결정을 했고, 문화재청장은 문화재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국보급 유물의 대량, 장기간 반출에 염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또 납득이 안 가는 것은 동생(국립박물관장)이 유물반출을 신청한 것에 대해 친언니(반출허가분야 문화재위원회)가 위원장으로 있었다고 하는데 이는 제척(피해야 할 사항)사유에 해당한다. 언니와 동생의 아버지는 친일과 친미사대주의자로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점에 대해서도 이제는 명확히 정리하고 나가는 것이 부녀간이나 우리 모두에게 바람직한 일이다. 우리나라 지도층들은 왜 이렇게 미국, 미국하면 사족을 못 쓰고 있는가.
더 큰 문제는 문체부와 국립중앙박물관의 행태에 있는데, 마치 미국에 대한 사대주의를 보는 것 같아서 몹시 씁쓸하다. 일개 박물관의 관장이 달라고 하는데 국가의 문체부는 다 퍼주라고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 국립박물관도 항상 임박해서 유물 반출 신청을 했고, 유물 반출 허가권자인 문화재청과 사전 협의도 없는 만용을 부렸었다.
결국 이번 사태는 큰 형(문체부)의 뒷배를 믿고, 서울에서 대학을 다닌(국립중앙박물관) 셋째 동생이, 지방대학을 다녔다고 둘째 형(문화재청)을 얕보고 무시해서 벌어진 사태다.
전 세계 어떤 나라가 이렇게 많은 국보와 보물을 한 번에 반출하는가? 반가사유상은 우리나라 아니 전 세계에 단 하나만 존재한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야함이 당연한 일이다.
이제 우리문화를 홍보하려면 우리나라를 직접
방문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기존의 퍼주기식 홍보보다는 국격 있는 홍보를 하라는 것이다. 국보 보물을 잔뜩 가지고 나가서 쉽게 전시하는 것은 70년대나 하는 행태다. 문체부와 국립박물관은 너무 쉽게 국격을 낮추고 있다.
한류와 K-POP에 업혀서 쉽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할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을 들어오게 해야 한다. 우리 전통문화를 값있고 의미 있게 알려야 한다.
오히려 미국의 개인, 또는 단체가 꽁꽁 숨겨두고 소장한 우리의 문화재를 세상으로 나오게 해서 전시회를 하는 것이, 힘은 들지만 가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다.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국내에서도 국보 제78호와 제83호가 국립박물관에서 교체 전시하는 것은, 유물을 수장고에서 좀 쉬게 하 자는 것이다. 만약 문체부와 국립박물관 직원들에게 쉬지 말고 일하라고 하면 뭐라고 할 것인가? 더 큰 문제는 국립박물관과 업무를 협의해야 할 정부부서가 문화재청이 아니라, 문체부라는 것이다.
한 나라의 문화를 관장하는 문체부는 종친부의 담장을 헐어버리고, 국격도 없는 문화외교를 한다고 한다. 국립박물관은 문화재청을 하대하는 권위의식에 젖어있고, 합리적인 문화유산 관리는 등한시 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채우기에 급급하다.
문화재청도 이미 2002년에 문화재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처럼, 반출 가능목록과 불가한 목록을 작성해서 혼란을 피해야 했었다.
이참에 다시 한 번 요구한다. 문화재청과 국립박물관은 통합하라. 문화재청의 지역문화재연구소와 국립박물관의 지역 국립박물관도 통합하라. 통합하면 이들은 문화유산을 관리, 전시, 활용하는 지방청이 되는 것이다.
현재처럼 국가지정 문화재를 정부가 직접 관리하고, 지역 문화재 관리에 직접적으로 지도도하고 협의도 빠르고 얼마나 효율적인 방식인가?
이제 밥그릇 싸움 그만하고 두 기관을 합쳐서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통합 관리하는 당당한 국가 기구로 거듭나라. 이름은 문화유산부로 하든, 박물관부로 하든 상관없다.
제발 편 가르기 하지 말고, 통합해서 합리적이고,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문화유산을 관리해주기 바란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육의전박물관 관장
문화연대 약탈문화재환수위원회 위원장
예술성과 역사성이 가장 뛰어난 작품들을 후세들은 ‘문화유산’라는 이름으로 영구히 보존하고 감동을 느끼고 한다. 특히 문화유산 중에는 신앙의 대상으로 매우 경건하게 모셔야 하는 경우도 있다. 성스럽고 경건한 예배의 대상은 매우 엄격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 예로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 내 로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의 시스틴 소성당 천장 그림은 사진도 못 찍게 한다. 성화로 유명한 이태리의 우피치미술관, 중국의 3대 불교석굴, 일본의 국보급 사찰벽화, 경주 석굴암 등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이러한 규정을 따르는 것은 무서워서가 아니고 문화적으로 성숙하기 때문이며, 두고두고 아끼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또 조각상을 비롯한 공예적 가치가 뛰어난 문화유산들도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의 피에타상이나, 인도의 사르나트 사원의 조각품, 일본의 국보 반가사유상, 프랑스의 비너스 등이 이에 해당된다. 즉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는 것이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은 ‘공인 복제품’ 제도를 두어 국가공인기관에서 원작을 복제한 유물로 국외 전시를 대체하고 있다. 이태리 로마 거리에 있는 조각상은 대부분 복제품이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는 예외다. 문체부와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3월,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전시협약을 맺고, 금동미륵반가사유상 등 국보 12점, 보물 14점을 포함하는 특별기획전 ‘황금의 나라, 신라’전을 열기로 했다면서, 유물 반출 주무기관인 문화재청과 사전협의도 없이 조급하게 일처리를 해서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회화사의 대가인 전 문화재위원장은 필자와의 대화에서 “국립박물관은 항상 조급하게 일처리를 해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걱정을 하고 있었다.
국립박물관 출신의 한 교수는 언론에서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은 최고의 안전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침을 마르도록 자랑을 하는데 거의 미국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다.
그러나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은 1998년 한국의 국보급 금동관을 전시하다가 파손시켰다는 논란이 있던 곳이다. 즉 다시 말하면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은 약소국(한국)의 문화유산을 꺾어놓고 부치고 자기 마음대로 대한민국 문화재를 농락한 곳이다.
이런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을 안전하다고 자랑하는 국립박물관 출신 교수는 도대체 뭘까?
또 국립박물관 출신 교수는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은 한 해 600만 명이 찾는 곳이고, 뉴요커들이 우리 문화재를 보고 탄성을 낼 상상을 한다고 한다. 참으로 한심한 발상이다. 그 뉴요커들을 위해 한 국가의 국보와 보물을 대량으로 내보내야 한다면 차라리 한국을 미국의 연방 주로 편입하라는 주장을 하는 것이 낫다.
특히 금동미륵반가사유상은 한국 문화재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히는 유물로, 1957년부터 2009년까지 무려 8회나 외국으로 반출되었다. 일수로 2,626일이며 1979년에는 무려 870일(2년 4개월)이나 미국에 내돌려졌었다.
2008~9년 벨기에 전시 때 78일간 나간 적이 있는데 이때는 대표적으로 실패한 전시였다.
이런 염려 때문에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기념으로 일본에서 전시하기 위해 문화재 174건 271점에 대한 반출허가가 문화재위원회에 의해 거부되었다. 이유는 문화재는 한 번 훼손하면 돌이킬 수 없고, 출토지에서 전시해야 진가가 발휘되고, 대규모 진품의 해외전시는 상상도 못할 일이며, 중요문화재는 복제품으로 대신하라고 하면서 백제금동대향로는 반출을 불허했다.
이번에도 문화재위원회는 장기간 국외반출 자제, 대량의 유물 국외반출 자제, 유물 운송, 포장 등에 대한 보완을 하라는 결정을 했고, 문화재청장은 문화재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국보급 유물의 대량, 장기간 반출에 염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또 납득이 안 가는 것은 동생(국립박물관장)이 유물반출을 신청한 것에 대해 친언니(반출허가분야 문화재위원회)가 위원장으로 있었다고 하는데 이는 제척(피해야 할 사항)사유에 해당한다. 언니와 동생의 아버지는 친일과 친미사대주의자로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점에 대해서도 이제는 명확히 정리하고 나가는 것이 부녀간이나 우리 모두에게 바람직한 일이다. 우리나라 지도층들은 왜 이렇게 미국, 미국하면 사족을 못 쓰고 있는가.
더 큰 문제는 문체부와 국립중앙박물관의 행태에 있는데, 마치 미국에 대한 사대주의를 보는 것 같아서 몹시 씁쓸하다. 일개 박물관의 관장이 달라고 하는데 국가의 문체부는 다 퍼주라고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 국립박물관도 항상 임박해서 유물 반출 신청을 했고, 유물 반출 허가권자인 문화재청과 사전 협의도 없는 만용을 부렸었다.
결국 이번 사태는 큰 형(문체부)의 뒷배를 믿고, 서울에서 대학을 다닌(국립중앙박물관) 셋째 동생이, 지방대학을 다녔다고 둘째 형(문화재청)을 얕보고 무시해서 벌어진 사태다.
전 세계 어떤 나라가 이렇게 많은 국보와 보물을 한 번에 반출하는가? 반가사유상은 우리나라 아니 전 세계에 단 하나만 존재한다.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야함이 당연한 일이다.
이제 우리문화를 홍보하려면 우리나라를 직접
방문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기존의 퍼주기식 홍보보다는 국격 있는 홍보를 하라는 것이다. 국보 보물을 잔뜩 가지고 나가서 쉽게 전시하는 것은 70년대나 하는 행태다. 문체부와 국립박물관은 너무 쉽게 국격을 낮추고 있다.
한류와 K-POP에 업혀서 쉽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할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을 들어오게 해야 한다. 우리 전통문화를 값있고 의미 있게 알려야 한다.
오히려 미국의 개인, 또는 단체가 꽁꽁 숨겨두고 소장한 우리의 문화재를 세상으로 나오게 해서 전시회를 하는 것이, 힘은 들지만 가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다.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국내에서도 국보 제78호와 제83호가 국립박물관에서 교체 전시하는 것은, 유물을 수장고에서 좀 쉬게 하 자는 것이다. 만약 문체부와 국립박물관 직원들에게 쉬지 말고 일하라고 하면 뭐라고 할 것인가? 더 큰 문제는 국립박물관과 업무를 협의해야 할 정부부서가 문화재청이 아니라, 문체부라는 것이다.
한 나라의 문화를 관장하는 문체부는 종친부의 담장을 헐어버리고, 국격도 없는 문화외교를 한다고 한다. 국립박물관은 문화재청을 하대하는 권위의식에 젖어있고, 합리적인 문화유산 관리는 등한시 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채우기에 급급하다.
문화재청도 이미 2002년에 문화재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처럼, 반출 가능목록과 불가한 목록을 작성해서 혼란을 피해야 했었다.
이참에 다시 한 번 요구한다. 문화재청과 국립박물관은 통합하라. 문화재청의 지역문화재연구소와 국립박물관의 지역 국립박물관도 통합하라. 통합하면 이들은 문화유산을 관리, 전시, 활용하는 지방청이 되는 것이다.
현재처럼 국가지정 문화재를 정부가 직접 관리하고, 지역 문화재 관리에 직접적으로 지도도하고 협의도 빠르고 얼마나 효율적인 방식인가?
이제 밥그릇 싸움 그만하고 두 기관을 합쳐서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통합 관리하는 당당한 국가 기구로 거듭나라. 이름은 문화유산부로 하든, 박물관부로 하든 상관없다.
제발 편 가르기 하지 말고, 통합해서 합리적이고,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문화유산을 관리해주기 바란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육의전박물관 관장
문화연대 약탈문화재환수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