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 문화재]3월의 절기- 경칩, 춘분



경칩(驚蟄)

 

 경칩은 양력 3월 6일경부터 춘분 전까지이며, 음력으로는 이월로 태양의 황경(黃經)이 345°에 이르는 때이다. 계칩(啓蟄)이라고도 한다.

 

 경칩은 글자 그대로 동면하던 동물이 깨어난다는 뜻으로 날씨가 따뜻해서 초목의 싹이 돋고, 완연한 봄을 느끼게 된다.

 

 과거 농촌에서는 경칩일에 몸을 보한다고 개구리알이나 도룡뇽알을 먹기도 했으며,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하여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했다. 특히 빈대가 없어진다고 해 일부러 흙벽을 바르기도 했다. 해충이 많은 집에서는 물에 재를 타서 그릇에 담아 집의 네 귀퉁이에 놓아두기도 했는데, 그러면 해충이 없어진다고 믿었다.

 

 보리싹의 성장상태를 보고 1년의 풍흉을 예측하는 풍습도 있었으며, 위장병이나 성병에 좋다하여 고로쇠나무 수액을 마시기도 했다.

 

춘분(春分)

 

 춘분은 양력 3월 21일경부터 청명 전까지의 15일간을 말하며, 음력으로는 2월 무렵이다. 이때는 태양이 남에서 북으로 적도(赤道)와 황도(黃道)가 만나는 춘분점(春分點)을 지나가는 시기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춥지도 덥지도 않아 1년 중 농사일을 하기 가장 좋은 때이다. 불교에서는 춘분 전후 7일간을 봄의 피안이라 하여 불교에서는 극락왕생의 기간으로 본다.

 

 춘분을 전후해 제법 매섭고 찬 바람이 많이 분다. 이는 풍신이 샘이 나서 꽃을 피우지 못하게 바람을 불게 하기 때문이라며 ‘꽃샘추위’ ‘꽃샘바람’이라 했다. 이때 어촌에서는 고기잡이를 나가지 않고 먼 길 가는 배도 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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