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 문화재]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자개로 만드는 화려한 예술, 나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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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전(螺鈿)은 패류(貝類)를 가공해 자개를 만들고, 여러 무늬의 자개를 기물(器物)의 표면에 장식하는 칠기장식기법이다. 이렇게 만든 공예품을 ‘나전칠기’라고 하며, 이러한 공예품을 만드는 장인을 ‘나전장(螺鈿匠)’이라고 한다. 나전장은 지난 1995년 나전칠기장과 끊음질·주름질장이 합쳐져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됐다.

 

 우리나라 나전칠기의 기원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일반적으로 중국 당에서 성행하던 기술이 신라에 전해져 발전했다고 전해진다. 신라의 고분에서 칠기가 다량 출토되고 있고, 백제·삼한 시대의 칠기도 출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면 칠기가 삼국 시대에 일반적인 생활용기로 널리 사용됐던 것으로 보인다.

 

 나전칠기의 제작은 우선 밑바탕 작업으로 시작한다. 나무로 화장대, 교자상 등의 기본틀인 백골을 짜고, 백골의 표면을 사포로 문질러 고르게 하는 백골다듬기를 한다. 이후 백골의 틈을 메우기 위해 칠죽을 바르는 생칠바르기와 나뭇결 메우기, 베 바르기, 칠죽 바르기, 칠죽면 연마하기, 백골 붙이기, 옻칠, 광내기 과정을 거쳐 완성한다.

 

 밑바탕 작업이 끝나면 나전문양 제작에 들어간다. 나전문양 제작기법에는 끊음질, 주름질, 타발법, 부식법, 치패법, 타찰법, 조각법 등이 있는데 끊음질과 주름질이 대표적이다. 끊음질은 자개를 실처럼 잘게 자른 ‘상사’를 백골에 붙여 직선 또는 대각선으로 기하학적인 문양을 만들어내는 기법으로 자개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가는 곡선이나 짧은 직선들로 구성된 기하학적 무늬표현에 절대적인 기법이다. 주름질은 자개를 실톱, 줄로 문질러 국화, 대나무, 거북이 등의 각종 도안 문양을 만들어 백골에 붙이는 기법으로, 섬세하고 미세한 문양과 곡선 등 세밀한 문양을 넣는데 사용된다.

 

 나전칠기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재료는 옻나무 수액인 칠과 자개이다. 우리나라 재래 나전은 빛깔이 영롱한 전복을 얇게 갈아서 사용했으며, 소라, 진주조개도 주로 사용됐다. 품질은 남해안과 제주도 근해에서 나는 것이 가장 곱고 우수했다. 상품의 패류를 구하기 쉬운 경남 통영지역은 예부터 나전칠기로 유명했다. 또 강원도 원주는 우수한 옻칠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나전장 기능보유자로는 경남 통영에서 고(故) 송주안 선생에게 끊음질 기법을 배운 송방웅 선생과 줄음질 기법을 강원도 원주에서 고(故) 김봉룡 선생에게 배운 이형만 선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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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방웅 선생 >

 

 송방웅 선생은 나전칠공예를 하던 부친 송주안 선생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기술을 배울 수 있었고, 고등학교 졸업 후 정식으로 나전칠공예에 입문해 엄격한 기술교육을 받았다. 1977년 인간문화재공예전에서 장려상, 1985년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1990년 끊음질장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1995년 나전칠기장과 종목이 통합되면서 나전장으로 인정됐고, 올해 10월에는 보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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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만 선생 >

 

 이형만 선생은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으며, 경남 기술원양성소에서 김봉룡 선생을 만나 나전칠기를 배우게 된다. 여러 스승을 만나 기초를 튼튼히 쌓으며 틈틈이 공모전을 준비해 처음으로 출품한 1966년 한산대첩 기념제전 공예전시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했으며, 1988년 인사동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어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봉룡 선생의 타계 이후 뒤를 이어 1996년 나전장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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