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 문화재]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서민들에 의해 서민들을 위해 공연된 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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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뵈기(탈놀이)>

 

  조선시대 유랑연예인집단인 남사당(男寺黨)패의 연희(演戱), 남사당놀이. 남사당놀이는 지난 1964년 12월 7일 남사당놀이 6마당 중 ‘꼭두각시놀음’이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고, 이후 1998년 나머지 5마당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추가 지정됐다. 이후 지난 2009년 9월 30일에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되면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연희종목으로 부상했다.

 

 남사당놀이는 과거 남자들로 구성된 유랑연예인집단인 남사당패가 농어촌을 돌며 펼치던 놀이로 서민들이 즐기던 대표적인 놀이였다. 서민들에게는 환영받았지만, 양반들에게는 심하게 배척받았기에 아무 마을에서나 자유롭게 공연할 수 없었고, 신분이 낮아 사회에서 격리된 상태에서 자기들만의 사회를 가지고 정처 없이 전국을 돌며 놀이를 하면서 그 명맥을 유지했다.

 

 이들은 마을을 이동하며 주로 절을 본산으로 삼아 절 건립의 시주를 맡기도 하고 집결지로 삼기도 했다. 또 연희가 거의 없는 겨울에는 초입자인 삐리들에게 기예를 가르치는 장소로도 사용했다.

 

 남사당놀이가 언제, 누구에 의해 시작됐는지 그 유래는 정확하지 않다. 조선 시대 실학자 한치윤의《해동역사》에 남사당놀이의 하나인 꼭두각시놀이가 신라 시대 때부터 있었다고 기록돼 있고, 《고려사》《지봉유설》등에 남사당패인 광대에 대한 내용이 실려 있는 점 등으로 그 역사를 유추해 볼 수 있다. 남사당패가 본격적으로 활동했던 시기는 조선 후기인 19세기 전후로 알려져 있으며,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급격하게 줄었다.

 

 남사당놀이는 날이 어두워진 다음 풍물잽이들이 복색을 차려입고 마을을 돌고, 마을 주변의 논두렁, 마당, 길 등에서 풍물을 치는 ‘길놀이’로부터 시작된다. 길놀이가 끝나면 본격적인 마당이 펼쳐진다. 풍물(농악), 버나(접시와 대접 돌리기), 살판(땅재주), 어름(줄타기), 덧뵈기(탈놀이), 덜미(꼭두각시놀음) 등 6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조선 시대에는 이외에도 죽방울치기(나무와 실을 이용한 놀이), 얼른(마술) 등 더 다양한 놀이가 있었다고 한다.

 

 풍물은 공연시작을 알리고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역할을 했으며, 초기에는 북과 장구를 치는 게 전부였지만 점점 더 인원이 많아지고 여러 악기가 사용되면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게 됐다. 버나는 끝이 뾰족한 40cm 정도의 나무로 접시, 놋대야 등 둥근 모양의 물건을 돌리는 기예로 물건을 돌리며 소리꾼과 함께 재담과 소리를 주고받으며 흥을 돋군다.

 

 살판은 ‘잘하면 살판, 못하면 죽을 판’이란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땅에서 재주를 부리며, 어름은 3~4m 높이에서 가는 줄을 오가며 재주를 부리는 줄타기로 서민의 취향에 맞는 재담과 재주로 구성된다는 점 등에서 양반집이나 관가에서 공연하던 광대줄과는 구분된다. 덧뵈기는 총 4마당으로 구성되는 탈놀이다.

 

 6마당 중 처음으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던 덜미(꼭두각시놀음)는 우리나라 전통인형극 중 유일하게 현존해 전승되고 있는 놀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가장 마지막 순서로 공연된다.

 

 서민들에 의해 서민을 위해 공연된 놀이로 억압과 외세의 침략 속에서도 그 명맥을 유지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남사당놀이. 입담과 몸짓을 통해 서민사회의 의식을 일깨우는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이 놀이는 현재 (사)남사당놀이보존회를 통해 전승되고 있으며, 안성지방의 남사당놀이도 시도무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돼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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