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택]부여 민칠식 가옥 (扶餘 閔七植 家屋)



 충남 부여 궁남지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 중정마을의 나즈막한 뒷산을 배경으로 넓은 대지 위에 자리 잡은 부여 민칠식 가옥(扶餘 閔七植 家屋, 중요민속문화재 제192호, 충남 부여군 부여읍 왕중로 87)은 조선 후기에 지은 양반가옥이다. 집 주변에는 노송과 느티나무가 숲을 이루고, 앞쪽으로는 넓은 들판과 멀리 백마강 줄기의 하나인 왕포천이 흐르고 있다. 


<부여 민칠식 가옥 전경>


 부여 민칠식 가옥은 원래 용인이씨 소유였으나 여흥민씨 민칠식의 4대조인 민용묵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고 전해진다. 이 집은 솟을대문이 있는 긴 행랑채, 안채와 사랑채가 ‘ㅁ’자를 이루는 정침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채 망와에 숭정(崇禎) 87년(1705)이라는 기록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19세기 후반의 건축양식을 보이고 있다.


<부여 민칠식 가옥 대문채와 사랑채>


 행랑채는 ‘一’자형으로 정면 9칸, 측면 1칸 규모로 가운데 솟을대문을 두고 양쪽에 행랑방과 광을 배치하였다. 솟을 대문을 들어서면 넓은 행랑마당이 인상적이다. 

 행랑마당 너머 한 단 위에 자리 잡은 중문간채는 가운데 중문을 두고 오른쪽에 사랑채가, 왼쪽에 광이 배치되어 있다.


<부여 민칠식 가옥 사랑채 사진제공=문화재청>


 안채보다 약간 높게 지은 사랑채는 왼쪽부터 사랑부엌, 사랑방, 누마루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랑방 앞쪽으로는 툇마루를 놓았다.


<부여 민칠식 가옥 안채>


 중문은 들어서면 안채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1칸 꺾어져 있다. 안채는 ‘冂’자형으로 정면 8칸, 측면 1칸 규모로 가운데 대청을 두고 왼쪽으로는 안방과 부엌을, 오른쪽으로는 건넌방과 안마루를 각각 배치하였다. 부엌 앞쪽으로는 날개채를 달아내어 마루방과 아랫방을 두었고, 건넌방 앞쪽으로 달아낸 날개채에는 안사랑과 부엌을 두었다. 안방과 대청, 양쪽 날개채 앞쪽으로는 툇마루를 두어 서로 이동이 편리하도록 하였다.


<부여 민칠식 가옥 안대청>


특히 안채에는 대청과 안마루, 두 개의 넓은 마루를 두었다.

 

 옛 선인들의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부여 민칠식 가옥은 현재 부여한옥생활체험관 ‘백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3년부터 부여군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부여 민칠식 가옥은 SBS <영웅호걸>, KBS <1박 2일> 등 많은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


<사랑채와 안채 옆면 사진제공=문화재청>



자료제공=문화재청, 백제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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