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택]영주 무섬마을 (榮州 무섬마을)



경상북도 내륙 깊숙이 자리 잡은 영주 무섬마을 (榮州 무섬마을,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로 732-20, 중요민속문화재  제278호)은 육지 속의 섬마을이다.  태백산에서 이어지는 내성천과 소백산에 흐르는 서천이 만나 산과 물이 태극 모양으로 휘돌아 흐르는 형세가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섬과 같다고 해서 ‘무섬’이라 부르며, 풍수지리적으로도 매화꽃이 피는 매화낙지 형국, 또는 연꽃이 물 위에 떠 있는 연화부수 형국이라 하여 길지(吉地) 중의 길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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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무섬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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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무섬마을 전경>


  마을을 휘감아 도는 강을 따라 은빛 백사장과 낮은 산의 아름다운 자연이 고색창연한 고가와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내는 무섬마을은 1666년 반남박씨(潘南朴氏) 박수(朴燧)가 처음으로 이곳에 들어와 살기 시작했고, 100년 후 조선 영조 때 그의 증손녀 남편인 선성김씨(宣城金氏) 김대(金臺)가 처가마을에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두 집안이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현재 무섬마을에는 해우당 고택(海遇堂 古宅), 만죽재 고택(晩竹齋 古宅) 등을 비롯하여 규모가 크고 격식을 갖춘 ‘□’자형 가옥, 까치구멍집, 겹집, 남부지방 민가 등 다양한 형태의 구조와 양식을 갖춘 전통가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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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나무다리>


 그리고 이 마을을 대표하는 외나무다리는 지난 350여 년간 무섬마을을 이어준 유일한 통로로 1983년 수도교가 건설되기 전까지만 해도 이 다리를 건너다녔다. 한여름 태풍으로 쓸려 내려가면 또다시 만들어 세워야하는 외나무다리는 폭 20~25cm에 길이는 150m로,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좁다. 이 다리를 건너다보면 중간 중간 마주 오는 사람을 피해갈 수 있는 ‘비껴다리’도 놓여 있다.

 또한 무섬마을은 일제강점기 1928년 김화진 선생과 김성규 선생 등이 이곳에 ‘아도서숙’을 건립해 1933년 폐숙 될 때까지 농촌계몽운동과 독립운동을 펼쳤던 곳으로, 201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78호 민속마을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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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당 고택>


 구불구불 마을길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해우당 고택(海遇堂 古宅, 경북 민속문화재 제92호)을 만나게 된다. 이 고택은 고종 16년(1879) 의금부도사를 지낸 해우당 김낙풍(1825∼1900) 선생이 지은 집으로, 조선 후기 ‘□’자형 가옥의 평면구조를 잘 갖추고 있다.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중문을 사이에 두고 큰사랑채과 아래사랑채을 배치하였다. 오른쪽의 큰사랑채은 2칸 규모의 사랑방과 지반을 높게 하여 원기둥에 난간을 돌려 누마루를 낸 마루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래사랑채는 작은사랑방 1칸과 마루방 1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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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우당 고택>


 중문을 통해 안채영역으로 들어서면 ‘冂’자형 안채는 3칸 규모의 대청을 중심으로 좌측에 상방 2칸, 우측에 안방 2칸을 배치하고, 안방 앞으로 부엌과 고방을 연달아 배열하였다. 상방 앞쪽으로는 작은부엌, 중방, 고방을 달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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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죽재 고택>


 마을 중심부 뒤편에 자리 잡은 만죽재 고택(晩竹齋 古宅, 경북 민속문화재 제93호)은 반남박씨 판관공파의 종가로, 현 소유자의 11대조인 박수(1641∼1699) 선생이 이 마을에 정착하며 1666년에 건립하였다. 이 고택은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집으로 ‘一’자형 사랑채와 ‘冂’자형 안채가 안마당을 중심으로 ‘□’자형 평면구조를 이루고 있다. 정면에 누마루 형태의 툇마루를 둔 사랑채는 왼쪽부터 마루방과 사랑방을 배치하였다. 사랑채 옆으로 낸 중문을 통해 안채영역으로 들어서면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5칸 규모로 대청을 중심으로 좌측에 상방, 고방, 문간이 있다. 문간채는 안마당 쪽으로 벽체 없이 개방시키고 서쪽에 널문을 달아 옆 마당으로 통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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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수도리 박천립 가옥>


 만죽재 고택 바로 앞에 위치한 영주 수도리 박천립 가옥(榮株 水島里 朴天立 價屋, 경북문화재자료 제346호)은 1923년경에 지은 까치구멍집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왼쪽에 사랑방을 두고 오른쪽에 부엌을 두었으며, 뒤쪽에 상방, 마루, 안방을 배치하였다. 일반적으로 마구간이 있어야할 자리에 사랑방이 설치하였고 사랑방의 전면과 측면, 상방의 측면에 외부로 통하는 문을 설치하여 개방적인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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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수도리 김위진 가옥>


 이밖에도 영주 수도리 김덕진 가옥 (榮州 水島里 金德鎭 家屋, 경북 민속문화재 제117호), 영주 수도리 김규진 가옥 (榮州 水島里 金圭鎭 家屋, 경북문화재자료 제361호), 영주 수도리 박덕우 가옥 (榮州 水島里 朴德雨 家屋, 경북문화재자료 제363호) 등을 비롯해 마을 곳곳에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고택들이 많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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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섬자료전시관>


 그리고 마을 가장 왼쪽에 자리 잡고 무섬자료전시관은 영주 무섬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향토전시관이다. 전통한옥 건물로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전시관은 지상 1층 규모로 내부 전시실은 총 5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을 형성의 역사와 배경, 마을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 등 무섬마을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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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무섬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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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무섬마을 전경>


 옛 선비의 전통과 그리운 고향 마을의 정취가 살아 숨 쉬는 영주 무섬마을은 오늘도 변신 중이다. 비록 많은 사람들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마을의 고택에서는 고택숙박체험을 할 수 있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놀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에게 즐거움과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외나무다리를 중심으로 매년 10월이면 ‘외나무다리축제’를 개최해 당시 무섬마을 사람들의 외나무다리에 얽힌 삶의 애환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정월대보름이면 ‘달집태우기’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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