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택]서울 성북동 최순우 가옥 (서울 城北洞 崔淳雨 家屋)



서울 성북동 조용한 골목길에서자리 잡은 서울 성북동 최순우 가옥(서울 城北洞 崔淳雨 家屋, 등록문화재  제268호, 서울 성북구 성북로 15길 9)은 고고미술학자이자 미술평론가였던 혜곡 최순우(兮谷 崔淳雨, 1916~1984) 선생이 살았던 옛집이다.


5c6629aa95c17.jpg

<최순우 옛집 본채와 중정>


 우리에게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저자로 잘 알려진 최순우 선생은 개성에서 태어나 한국미의 발견에 평생을 바치신 분이다. 선생은 우리나라 근대 미술사학의 체계를 세운 우현 고유섭 선생을 만나며 우리 문화에 대해 깨우치고, 박물관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평생 박물관인으로 살며 전시, 유물 수집과 보존처리, 조사, 연구는 물론 교육, 박물관 외곽단체의 활성화, 인재양성 등에 애정을 기울였다. 선생은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냈고, 한국미술평론인회, 한국미술사학회 등 문화예술계에서 활발한 활동도 하였고,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리는 글 600여 편도 남겼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최순우 전집(전5권)》,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등이 있다.
 

5c6629c0160fe.jpg

<최순우 옛집 본채와 중정>


 혜곡 최순우 선생이 1976년부터 1984년까지 거주한 서울 성북동 최순우 가옥은 1930년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선생이 살던 이 옛집은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으로 2002년 시민문화유산으로 보전되면서 낡은 곳을 보수하여 2004년부터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5c6629d00988d.jpg

<사랑방 뒷편>


 이 집은 중정을 사이에 두고 본채와 문간채가 마주보며 튼 ‘□’자형 평면구조를 갖춘 전형적인 경기지방의 한옥이다. ‘ㄱ’자형 안채는 대청을 중심으로 왼쪽은 안방과 사랑방을 두고, 오른쪽은 건넌방을 배치하였으며, 건넌방 앞과 사랑방 앞과 뒷편으로 쪽마루를 두었다.


5c6629ec69e92.jpg

<혜곡 최순우 선생이 생활하시던 공간>


5c6629fee81da.jpg

<사랑방 앞 현판>


 사랑방은 생전에 선생이 집필공간으로 사용되었다. 사랑방 앞쪽에는 최순우 선생이 직접 쓴 ‘杜門卽是深山(두문즉시심산, 문을 닫으면 이곳이 바로 깊은 산중이다)’이 걸려 있고, 사랑방 뒤편에는 '午睡堂(오수당, 낮잠 자는 방)'이라는 현판이 있다. 


5c662a0f33b60.jpg

<최순우 옛집 본채 대청>

 

 현재 이 본채는 선생이 생전에 생활하시던 공간으로 꾸미고, 선생이 쓰시던 유품과 친필 원고, 문화예술인들이 보낸 연하장과 선물한 그림 등을 전시해 놓았다.


5c662a2430766.jpg

<최순우 옛집 문간채>


 대문을 사이에 둔 ‘ㄴ’자형 문간채는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방이 있는데, 현재 오른쪽은 전시실과 사무실, 왼쪽은 회의실과 방문객의 휴게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5c662a3654d44.jpg

<최순우 옛집 문간채 휴게실>


 안채와 문간채 사이 중정에는 정원과 작은 우물이 남아 있고, 후원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나무와 꽃들을 가꾸어 놓았다.

 

 서울 성북동 최순우 가옥은 2006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고, 현재 (재)내셔널트러스트문화유산기금(이사장 김인회)에서 소유하고 직접 관리를 맡고 있다. 자연과 잘 어우러지고, 담백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옛집에는 지금도 선생의 숨결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다. 


















 News & Company

법인명 : 주식회사 리몽 | LEEMONG corp.

등록번호 : 강원 아00093 |  발행일자 : 2011. 9. 5

발행인 :  이원석 | 편집인 : 김은미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은미 기사배열 책임자 : 이원석

[25464] 강원도 강릉시 운정길 63 강릉선교장

63, Unjeong-gil, Gangneung-si, Gangwon-do,[25464] Republic of Korea

Email : kchnews@naver.com T : 02-733-5270 F : 02-6499-9911

 ⓒ문화유산신문 당사의 기사를 동의 없이 상업적으로 링크, 게재하거나 배포하실 수 없습니다.

Copyrightⓒ 2019 KCHN All rights reserved. Hosting &  Powered by Leemong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