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 문화재]조선왕릉 7. 서울 선릉(宣陵)



서울 선릉(宣陵, 사적 제199호, 서울 강남구 선릉로 100길 1)은 조선 9대 성종(成宗, 1457~1494, 재위 1469~1494)과 부인 정현왕후 윤 씨(貞顯王后 尹 氏, 1462~1530)의 능이다. 같은 능역에 하나의 정자각을 두고 서로 다른 언덕에 능침을 조성한 동원이강릉(同園異岡陵)의 형태로, 정자각 앞에서 바라보았을 때 왼쪽이 성종, 오른쪽이 정현왕후의 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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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선릉>


정자각을 들어서면 제향공간인 판위, 향로와 어로, 정자각, 수복방, 수라간, 비각이 배치되어 있다. 성종의 능침은 《국조오례의》에 따라 12면의 병풍석을 세우고 그 안에 동물의 머리에 사람의 모습을 한 십이지신상을 새겼으며 난간석을 두르고 문무석인, 석마, 장명등, 혼유석, 망주석, 석양, 석호 등을 배치하였다. 왕비의 능침은 병풍석을 세우지 않았지만 왕의 능침과 같은 형태로, 난간 석주의 윗부분에는 초기 난간석의 부드러운 맛이 그대로 남아 있고, 문무석인은 윤곽과 조각이 섬세하고 아름답다.
 

 원래 이곳은 세종의 아들인 광평대군묘역이 있던 자리였으나, 선릉이 조성되면서 광평대군묘역은 현재 강남구 수서동으로 이장되었다. 선릉은 유독 수난을 많이 겪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왜병에 의해 능이 훼손되는 변을 겪었고, 1625년 정자각에 불이 나고, 그 다음해에는 능침에도 불이 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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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릉(성종)의 무인석>


 성종은 세조의 장남인 의경세자(懿敬世子)와 소혜왕후 한 씨(昭惠王后 韓 氏) 사이에서 둘째아들로 태어났다. 1461년 자산군에 봉해지고, 숙부인 예종이 세상을 떠나자 13세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성종은 7년 간 할머니 정희왕후 윤 씨의 수렴청정을 받게 된다.

 성종은 법령을 정리하여 세조대부터 편찬해오던 《경국대전(經國大典)》을 1485년(성종 16)에 반포하고, 1492년(성종 23)에는 《대전속록(大典續錄)》을 완성하여 조선 정치제도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또한 유교사상을 정착하여 왕도정치를 실현하고자 사림을 성장시켜 훈구세력을 견제하고, 정치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조선 초기의 전반적인 체제를 안정시키는 등 많은 업적을 남기고 38세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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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왕후 능>


 정현왕후 윤 씨는 영원부원군 윤호(尹壕)의 딸로, 연산군의 생모 윤 씨가 폐비되자 이듬해인 1480년(성종 11)에 왕비로 책봉되었다. 연산군 즉위 후 자순왕대비가 되었고, 1530년(중종 25) 69세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자리 잡은 선릉은 우거진 소나무 숲 속 사이로 산책길도 만들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여유로움과 평화로움을 제공해 주는 휴식공간이자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자료제공=문화재청, 조선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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