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유산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많아지길”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김종규

노란 은행잎 비가 내리는 늦가을 오후, ‘문화계 대부(大父)’로 불리는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72) 이사장을 만나기 위해 찾은 덕수궁 중명전에는 ‘근대의 거울, 등록문화재 展’ 막바지 전시가 한창이었다.
김종규 이사장은 2009년 10월 문화유산국민신탁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분이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1895년 문화·자연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영국의 시민이 처음 시작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간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 국민 신탁) 운동’을 모델로 삼아 2007년 4월 출범한 단체로, 문화유산을 직접 신탁 받거나 국민의 헌금과 기부를 통해 이들 문화유산을 사들여 보존하는 운동을 벌이는 특수법인이다. 첫 사업으로 전남 보성군 벌교초등학교 앞에 있는 보성여관을 문화재청으로부터 관리를 위탁받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단장시켰으며, 경북 안동 번남고택, 울릉도 이영관 가옥 등도 보존협약을 맺어 보호하는 등 이 모두가 김종규 이사장의 손길을 거친 것이다.
“우리 문화재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문화재 지킴이는 꼭 필요합니다. 한 달에 만 원씩 회비를 내는 회원이 현재 2천 명 정도지만, 앞으로 10만 명까지 늘리는 게 제 목표예요. 현재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건무 전 문화재청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노승숙 국민일보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김종규 이사장은 일반인들이 문화재에 대해 관심을 두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하며, 자신이 할 일은 사라져가는 문화재를 지키는 일에 더 많은 국민이 동참하게 하는 것이라 한다. 김 이사장은 특히 월 3천 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 회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이는 청소년들이 어릴 때부터 우리 문화유산에 관심을 두게 하는 한편 기부 문화가 그들의 몸에 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국민 지원을 바탕으로 기업과 정부의 지원도 더 이끌어낼 계획이다. 문화유산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의 촉매 역할을 함으로써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기업과 정부를 움직여 사라져가는 우리 문화유산을 지켜내 후손들에게 물려주고자 한다. 아래는 이러한 바람을 위해 동분서주 애쓰고 있는 김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문화의 날에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소감은?
삼성출판박물관의 명예회장으로 활동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봉사를 해 달라는 당부로 여기고 있다.
*문화유산국민신탁에서 진행하고 있는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앞으로의 진행 방향은?
먼저 예산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게 가장 힘들다. 후원 회원들이 아직도 많이 부족해 회원을 확보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일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문화유산국민신탁에서 하는 일에 더 많은 분이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유도하면서 애정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본다.
*앞으로 남은 30년은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에 봉사한다고 하셨는데?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 온 박병선 박사 같은 분들이 모두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이런 분들을 후원하는 일을 하고 싶다. 특히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분 중에는 어렵게 생활하고 계신 분들이 참 많은데, 그들이 활동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기업이나 국가를 연결, 지원받는 길을 열어 주고 싶다. 그리고 기능인, 예능인들이 먹고사는 것 걱정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벌여 기업이나 독지가가 기부에 동참하도록 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
“우리 문화유산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많아지길”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김종규
노란 은행잎 비가 내리는 늦가을 오후, ‘문화계 대부(大父)’로 불리는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72) 이사장을 만나기 위해 찾은 덕수궁 중명전에는 ‘근대의 거울, 등록문화재 展’ 막바지 전시가 한창이었다.
김종규 이사장은 2009년 10월 문화유산국민신탁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분이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1895년 문화·자연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영국의 시민이 처음 시작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간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 국민 신탁) 운동’을 모델로 삼아 2007년 4월 출범한 단체로, 문화유산을 직접 신탁 받거나 국민의 헌금과 기부를 통해 이들 문화유산을 사들여 보존하는 운동을 벌이는 특수법인이다. 첫 사업으로 전남 보성군 벌교초등학교 앞에 있는 보성여관을 문화재청으로부터 관리를 위탁받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단장시켰으며, 경북 안동 번남고택, 울릉도 이영관 가옥 등도 보존협약을 맺어 보호하는 등 이 모두가 김종규 이사장의 손길을 거친 것이다.
“우리 문화재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문화재 지킴이는 꼭 필요합니다. 한 달에 만 원씩 회비를 내는 회원이 현재 2천 명 정도지만, 앞으로 10만 명까지 늘리는 게 제 목표예요. 현재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건무 전 문화재청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노승숙 국민일보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김종규 이사장은 일반인들이 문화재에 대해 관심을 두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하며, 자신이 할 일은 사라져가는 문화재를 지키는 일에 더 많은 국민이 동참하게 하는 것이라 한다. 김 이사장은 특히 월 3천 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 회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이는 청소년들이 어릴 때부터 우리 문화유산에 관심을 두게 하는 한편 기부 문화가 그들의 몸에 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국민 지원을 바탕으로 기업과 정부의 지원도 더 이끌어낼 계획이다. 문화유산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의 촉매 역할을 함으로써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기업과 정부를 움직여 사라져가는 우리 문화유산을 지켜내 후손들에게 물려주고자 한다. 아래는 이러한 바람을 위해 동분서주 애쓰고 있는 김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문화의 날에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소감은?
삼성출판박물관의 명예회장으로 활동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봉사를 해 달라는 당부로 여기고 있다.
*문화유산국민신탁에서 진행하고 있는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앞으로의 진행 방향은?
먼저 예산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게 가장 힘들다. 후원 회원들이 아직도 많이 부족해 회원을 확보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일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문화유산국민신탁에서 하는 일에 더 많은 분이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유도하면서 애정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본다.
*앞으로 남은 30년은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에 봉사한다고 하셨는데?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 온 박병선 박사 같은 분들이 모두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이런 분들을 후원하는 일을 하고 싶다. 특히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분 중에는 어렵게 생활하고 계신 분들이 참 많은데, 그들이 활동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기업이나 국가를 연결, 지원받는 길을 열어 주고 싶다. 그리고 기능인, 예능인들이 먹고사는 것 걱정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벌여 기업이나 독지가가 기부에 동참하도록 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