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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은 지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친족과 웃어른을 찾아가 문안인사를 드리는 아름다운 풍습이 있다. 정월 초하루에는 세배(歲拜)를, 섣달 그믐날에는 구세배(舊歲拜)를 올렸다.

 

 설날의 세배는 새해를 맞이하여 웃어른께 새 출발을 다짐하며 여러 가지 축원을 담은 문안인사를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설빔으로 갈아입고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 조부모·부모에게 먼저 절하고, 형·누나 등 차례로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절을 하여 새해 첫인사를 드리고 서로 복을 기원하며 한 해 동안 아무 탈 없이 소망하는 모든 일이 이뤄지도록 덕담을 나눈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섣달그믐에 송년인사와 함께 지난해 베풀어준 은공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올리는 구세배, 묵은세배는 조상에게 먼저 만둣국을 올려 차례를 지낸 다음, 저녁을 먹고 나서 자녀들이 부모에게 묵은세배를 올린다. 이 날은 수세(守歲)라 하여 온 집안에 불을 환하게 밝혀놓고 새벽녘 닭이 울 때까지 잠을 자지 않고 새해를 맞이했다.

 

 세배하러 온 이들에게 술과 떡국을 내놓고 대접을 하였고, 아이들에게는 떡과 과일이나 세뱃돈을 주었는데 이 세뱃돈은 복을 나눠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배는 정월 초닷새까지 드리면 되지만 세배를 드려야 할 어른이 먼 곳에 살고 있을 경우에는 1월 15일까지 찾아가서 세배를 하면 예절에 어긋나지 않는다. ‘처갓집 세배는 미나리 꽃이 필 때까지’라는 말이 있듯이 세배는 시기가 늦더라도 꼭 챙겨서 하는 것이 예의였다.

 

 곧 설날이다. 이번 설날에는 그동안 은혜를 베풀어 주신 분들께 새해인사를 드리고 덕담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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