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百中)은 음력 7월 15일로 백중(白中), 백중(百衆), 백종(百種), 백종절(百種節), 중원일(中元日), 망혼일(亡魂日) 등 이르는 말도 많다. 이 무렵에 과실과 소채(蔬菜)가 많이 나와 옛날에는 백가지 곡식의 씨앗[種子]을 갖추어 놓았다 하여 유래된 명칭이다.

 

 이 날은 농촌에서 김메기를 끝내고 휴한기를 취하는 날로 농민들의 여름철 축제로 굳건하게 자리 잡았고, 음식과 술을 나누어 먹으며 백중놀이를 즐기면서 하루를 보냈다.

 

 백중에 관한 기록들은 여러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백종일이라 하여 사찰에서 행하는 우란분회와 달리 민간에서는 망혼일이라 하여 여염집에서 중원 달밤에 채소, 과일, 술, 밥을 갖추어 죽은 어버이 혼을 부른다고 하였다.

  백중날의 속담으로는 ‘백중날은 논두렁 보러 안 간다’ ‘백중 무수기에는 메밀농사 끝에 늘어진 불 보려고 구멍에 든 소라 다 나온다’ ‘ 백중에 물 없는 나락 가을할 것 없다’ ‘백중에 바다 미역하면 물귀신 된다’ ‘칠월 백중사리에 오리 다리 부러진다’ 등이 있다.

 

 예로부터 힘든 농삿일에 지친 농민들에게 일 년에 두 차례 거대한 농민축제가 존재했는데 겨울철 휴한기인 정월대보름과 여름철 휴한기인 7월 백중이 그것이다. 하지만 대보름은 그 풍습이 지금까지 남아 있지만 7월 백중은 두레의 소멸과 더불어 거의 잊혀져가는 풍습이 되었고, 다만 밀양백중놀이 등에 그 잔재가 남아 있을 뿐이다.


  밀양 백중놀이(密陽 百中놀이,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는 머슴날이라고 하며 지주들이 준비해 주는 술과 음식을 일컫는 꼼배기참을 먹으며 논다해서 꼼배기참놀이라고도 부르고 농신제, 작두말타기, 춤판, 뒷놀이 등으로 짜여져 진행된다. 밀양 백중놀이의 특징은 상민과 천민들의 한이 전체놀이에서 익살스럽게 표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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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유자 하보경 선생의 북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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