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단(圜丘壇, 사적 제157호, 서울 중구 소공로 106)은 하늘에 제사를 드리던 곳으로, 황단(皇壇) 또는 원구단( 丘壇, 圓丘壇), 원단( 壇, 圓壇)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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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제천행사는 농경문화의 형성과 함께 시작되어 삼국 시대부터 농업의 풍작을 기원하거나 기우제를 국가적인 제천의례(祭天儀禮)로 시행된 것으로 본다.  제도화된 환구제(圜丘祭)는 《고려사(高麗史)》 기록에 따르면 고려 성종 2년(983) 정월에 처음 시행되었고, 조선 초기에 제천의례는 큰 중요성을 갖지 못하고 억제되었다. 세조(재위 1455∼1468) 때 왕권강화를 위해 환구제를 다시 부활시켰으나, 세조 10년에 폐지하였다. 환구단이 다시 설치된 것은 고종 34년(1897) 조선이 대한제국이라는 황제국으로 이름을 바꾸고, 고종이 황제로 즉위하면서부터이다. 


 환구단은 당시 왕실 최고의 도편수였던 심의석(沈宜碩)이 설계를 하였고, 대한제국의 자주독립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상징적 시설로서 당시 고종 황제가 머물던 황궁(현재의 덕수궁)을 마주보는 자리에 지어졌다. 환구단은 제사를 지내는 3층의 원형제단과 하늘신의 위패를 모시는 3층 팔각건물 황궁우(皇穹宇), 돌로 만든 북[石鼓]과 문 등으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인 1913년 조선총독부가 황궁우, 돌로 만든 북, 삼문, 협문 등을 제외한 환구단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조선경성철도호텔을 지으면서 그 규모가 축조되었다. 


 현재 환구단의 터에는 황궁우와 석고 3개가 남아있다. 황궁우는 1899년에 만들어진 3층의 8각 건물이며, 석고는 악기를 상징하는 듯한 모습으로 화려한 용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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