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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력으로 5월 6일 무렵, 음력으로는 4월에 해당하는 절기로 태양의 황경(黃經)이 45°에 있을 때이다. 입하는 ‘여름이 든다’는 뜻으로, ‘보리나 밀이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는 뜻인 맥량(麥凉), 맥추(麥秋), ‘초여름’이라는 뜻인 맹하(孟夏), 초하(初夏), 괴하(槐夏), 유하(維夏)라고도 부른다.
이 무렵에는 농작물이 자라기 시작하면서 병충해 방제, 잡초 제거, 누에치기 등으로 몹시 바빠진다. 특히 이때 채취한 차를 입하차라고 부르는데, 최상품으로 여기는 곡우 때 생산된 우전차(雨前茶)에 못지않게 맛과 품질이 좋다. 또 쌀가루와 쑥을 한데 버무려 시루에 쪄 먹는 떡인 쑥버무리를 절식으로 먹기도 한다.
소만 (小滿)
양력으로 5월 21일 무렵, 음력으로는 4월에 해당하는 절기로 태양의 황경(黃經)이 60°에 있을 때이며, ‘만물이 점차 생장(生長)해 가득 찬다’라는 뜻이다. 이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여름에 접어드는데, 모내기가 시작되고, 보리베기, 밭작물 김매기로 한창 바빠진다. 이 무렵에는 종종 가뭄이 들기도 하는데 과거에는 양식이 떨어져 힘겹게 연명하는 시기로 ‘보릿고개’라고 했다.
소만 무렵에는 새롭게 솟아오르는 죽순(竹筍)이 별미이며, 냉잇국도 많이 먹는데, 냉이는 소만이 지나면 꽃이 펴 더 이상 먹을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