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 문화재]수표(水標)와 수표교(水標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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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표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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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표 >


 조선 시대 한양 한복판에 청계천(淸溪川)이 흘렀는데 큰비가 내려 청계천이 넘치면 그 주변에 밀집한 집들은 물론 온 장안이 큰 피해를 입었다. 1441년(세종 23) 세종의 명으로 서운관(書雲觀) 학자들이 수위를 측정하여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장치로 수표(水標,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56, 보물 제838호)를 제작해 청계천 마전교(馬廛橋) 서쪽 물 가운데와 한강에 설치했다. 마전교는 수표가 설치된 후 수표교(水標橋,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8호)라 불렀다.

 

 수표는 처음에는 나무로 만들었다가 성종 때 이를 돌로 바꾸었는데 지금 남아 있는 것은 그 후 18세기 전반 영조 때에 손질한 것이다. 화강암으로 만든 높이 3m, 너비 20cm의 부정육면방추형(不正六面方錘形) 수표는 위에는 연꽃무늬의 머릿돌이 놓여 있고 밑은 모가 난 초석으로 땅 속에 박혀 있다. 돌기둥에는 양면에 주척(周尺) 1척마다 눈금을 1척에서 10척까지 새겼다. 물이 흘러내려 오는 방향의 전면은 유선형(流線型)으로 조각하고 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눈금을 정밀하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수표교는 폭 7.5m, 길이 27.5m, 높이 4m로 역시 화강암으로 만들었으며, 아홉 개씩 다섯 줄 놓인 45개의 돌기둥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 특히 궁궐 등 격식을 갖춘 다리에 적용되었던 난간을 설치했다.

 

 수표는 1960년 청계천 복개공사 때 장충단공원에 수표교와 함께 옮겨져 있다가 1973년 세종대왕기념관에 옮겨져 보존되고 있으며, 수표교는 홍제동으로 잠시 이전되었다가 1965년 장충단(獎忠壇)공원 입구로 옮겨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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