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현종이 거란 침입을 피해 머물렀다고 전해지는 파주 용상사지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한 발굴조사 성과가 처음 공개된다. 고려부터 조선시대에 걸친 건물지와 불교 유물 등이 확인되면서 역사적 실체 규명에 관심이 쏠린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는 오는 15일 오후 2시 파주 용상사지 발굴조사 현장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파주 용상사지는 고려 현종이 거란군 침입 당시 개경을 떠나 잠시 머물렀던 곳으로 전해지는 사찰터다. 문헌에는 월롱산 일대에 위치한 것으로 기록돼 있으나 정확한 위치와 실체는 오랫동안 확인되지 않았다.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는 2010년 폐사지 조사에서 확인된 용상사지 추정지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발굴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그동안 확인된 조사 성과가 처음 공개된다.
조사 결과 현장에서는 고려~조선시대 건물지 3동을 비롯해 석축, 담장, 방형 구조물, 아궁이, 구들, 수혈 등 다양한 시설 흔적이 확인됐다. 특히 건물지가 여러 시기에 걸쳐 중첩된 상태로 발견돼 오랜 기간 사찰이 유지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주목되는 시설로는 불교 건축물에서 주로 발견되는 ‘퇴수대’가 있다. 건물지 아래 석축 앞에서 확인된 퇴수대는 가장자리에 석재를 두르고 내부에 기와 조각을 채운 직사각형 구조로, 다른 사찰 유적과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
출토 유물도 눈길을 끈다. 꽃무늬 잔과 주전자 등 상감청자 조각을 비롯해 분청사기, 백자, 기와 등이 다수 확인됐다. 특히 동쪽 수혈에서는 금강령과 청동등잔대, 청동숟가락, 철제가위 등 금속유물이 한꺼번에 묻힌 상태로 발견돼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설명회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다만 우천 시에는 현장 공개가 제한될 수 있다.

< 파주 용상사지 추정지 조사지역 전경(남서쪽) > -국가유산청 제공-
고려 현종이 거란 침입을 피해 머물렀다고 전해지는 파주 용상사지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한 발굴조사 성과가 처음 공개된다. 고려부터 조선시대에 걸친 건물지와 불교 유물 등이 확인되면서 역사적 실체 규명에 관심이 쏠린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는 오는 15일 오후 2시 파주 용상사지 발굴조사 현장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파주 용상사지는 고려 현종이 거란군 침입 당시 개경을 떠나 잠시 머물렀던 곳으로 전해지는 사찰터다. 문헌에는 월롱산 일대에 위치한 것으로 기록돼 있으나 정확한 위치와 실체는 오랫동안 확인되지 않았다.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는 2010년 폐사지 조사에서 확인된 용상사지 추정지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발굴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그동안 확인된 조사 성과가 처음 공개된다.
조사 결과 현장에서는 고려~조선시대 건물지 3동을 비롯해 석축, 담장, 방형 구조물, 아궁이, 구들, 수혈 등 다양한 시설 흔적이 확인됐다. 특히 건물지가 여러 시기에 걸쳐 중첩된 상태로 발견돼 오랜 기간 사찰이 유지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주목되는 시설로는 불교 건축물에서 주로 발견되는 ‘퇴수대’가 있다. 건물지 아래 석축 앞에서 확인된 퇴수대는 가장자리에 석재를 두르고 내부에 기와 조각을 채운 직사각형 구조로, 다른 사찰 유적과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
출토 유물도 눈길을 끈다. 꽃무늬 잔과 주전자 등 상감청자 조각을 비롯해 분청사기, 백자, 기와 등이 다수 확인됐다. 특히 동쪽 수혈에서는 금강령과 청동등잔대, 청동숟가락, 철제가위 등 금속유물이 한꺼번에 묻힌 상태로 발견돼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설명회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다만 우천 시에는 현장 공개가 제한될 수 있다.
< 파주 용상사지 추정지 조사지역 전경(남서쪽) > -국가유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