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승]명승 제14호 영월 어라연 일원 (寧越 魚羅淵 一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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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연>


 ‘어라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한국의 아마존’으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여름철 동강의 래프팅일 것이다. ‘강물 속에 뛰노는 물고기들의 비늘이 비단같이 빛난다’는 뜻의 ‘어라연’(魚羅淵)은 원래 지명이 어라연(於羅淵)이였으나 죽은 단종의 혼령을 물고기들이 떼지어 반겼다는 전설로 인해 현 지명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전한다. 어라연은 래프팅을 통해 거친 물살을 직접 느껴보는 것도 짜릿하지만 거운리에서 동강을 따라 조성된 강변길을 통해 만나는 것도 이색적이다.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강변길 주변은 산악지형으로서 산림이 풍부하여 하나의 연속된 조망구간을 형성하고 곳곳에서 동강을 내려다보는 경치 또한 압권이다.

 동강의 일부인 어라연 지역은 하천지형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천혜의 보고로서 융기의 증거인 감입곡류하천이 전형적으로 나타나며 어라연 일대의 수직절벽인 하식애, 협곡, 구하도, 소(沼), 여울, 급류 등의 지형·하천 경관 및 하천, 암반, 산림지대 등으로 형성되어 있는 식생경관과 정선아리랑 등 문화적 요소가 어우러져 천혜의 아름다움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문화재청). 명승 제14호로 지정된 영월 어라연 일원(2004. 12. 07 지정)은 영월읍 거운리, 문산리, 삼옥리에 걸쳐 하천지역을 중심으로 1,677,824㎡가 지정구역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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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연>

 어라연은 강원도 여행지 중 손꼽히는 영월 10경중 하나로 영월의 동쪽을 흐르는 동강 윗줄기에 해당하는 계곡이다. 동강은 어라연의 돌출부 끝에서 360° 휘돌아 나간다. 어라연 계곡의 주변은 경사가 심하며, 계곡의 바로 위에는 칼날 능선이 형성되어 있다. 이 능선의 맨 끝부분은 해발 약 290m에 달하며 어라연을 조망하기 매우 좋은 전망대이다. 어라연 입구 안내소에서 잣봉을 거쳐 어라연에 도달하는 3시간 정도의 등산코스가 추천할 만하다. 또한 강의 위쪽부터 아래로 3개의 소가 형성되어 있는데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이라 불리는 역암으로 된 ‘삼선암’이 어우러져 대표적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이 삼선암은 옛날 선인들이 내려와 놀던 곳이라 하여 정자암이라 부르기도 했다. 경관의 수평적 요소인 동강 속에 수직요소인 섬처럼 솟아있는 암반들과 각가지 형상의 하식애와 봉우리들이 수림들과 어울려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어라연에 대한 전설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어라연은 영월군의 동쪽 거산리에 있다. 세종 13년에 이곳에 큰 뱀이 있었는데, 어떤 때는 연못에서 뛰어 놀기도 하고 물가를 꿈틀거리며 기어 다니기도 했다. 하루는 물가의 돌무더기 위에 허물을 벗어놓았는데 그 길이가 수십 척이고 비늘은 동전만하고 두 귀가 있었다. 이곳 사람들이 비늘을 주워 조정에 보고하여 나라에서는 권극화(權克和)를 보내어 알아보게 하였다. 극화가 연못 한가운데에 배를 띄우니 폭풍이 갑자기 일어나면서 배는 그 자취를 찾을 수 없었다. 그 후부터는 뱀 또한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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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연>


 어라연의 주요 경관자원은 어라연을 중심으로 삼선암, 전망바위, 부처손바위, 두꺼비바위, 박쥐바위, 골자기로서는 얼음골 등이다. 특히 전망바위는 그 자체가 경관자원이자 주변 일대를 부감할 수 있는 조망지점 역할을 한다. 당시 어라사라는 절이 있어 풍치를 더욱 돋우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 사지(寺地)만 남아있다.

 어라연의 위쪽 능선 주변에는 주로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가장 많이 분포하고 그 다음으로는 굴참나무, 신갈나무 순으로 자라고 있다. 회양목 군락지, 비술나무, 시무나무 등과 암벽식생으로서 돌단풍, 부처손 등도 생육한다. 동쪽으로 뻗은 능선에는 4월의 진달래꽃, 5월의 철쭉꽃, 6∼7월의 꼬리진달래꽃이 순차적으로 피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이어간다. 또한 관목층에는 꼬리진달래가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다. 또한 영월군에서는 동강의 석회암 바위에서 자라는 동강할미꽃을 복원하기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이곳에 가면 군에서 심어놓은 할미꽃을 볼 수 있다. 야생동물로는 동강의 어름치와 수달, 원앙, 비오리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 되어있다. 올 여름 휴가 때는 이 어라연과 함께 인근지역의 명승인 청령포와 한반도지형 등 감입곡류지형을 함께 돌아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이원호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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