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자연 속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청도
‘산천이 청려하고 대도가 사통하다(山川淸麗 大道四通)’는 청도.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산으로 둘러싸인 청도는 씨 없는 감 반시와 소싸움으로 이미 우리들에게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곳곳에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있어 전통과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청도를 들어서니 감나무 가로수가 아침 햇살을 받아 푸른 잎을 반짝거리며 인사를 먼서 건넨다. 구불구불 산자락을 따라 펼쳐진 운문호는 비록 댐 건설로 생겨난 인공호수이지만 아침이면 물안개가 피어오는 아름다운 절경을 만들어낸다. 차창 안으로 들어온 맑고 깨끗한 공기가 온몸으로 전해져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시켜준다. 잠시 호수가 잘 내려다보이는 곳에 서 본다. 푸르름을 한껏 머금은 고요하고 잔잔한 수면이 평화롭기 그지없다. 깊은 물 속 저기 어디쯤 그리운 고향, 그들만의 삶의 흔적들이 남아있을 것만 같다. 댐이 건설되면서 고향을 잃어버린 수몰민의 애환들이 하나 둘 전해져오는 듯하고 왠지 모를 슬픔이 느껴진다. 운문댐 건설로 인해 청두군 운문면 대천리, 순지리, 방음리 등 9개 리(里)지역이 수몰되고 657가구 3천여 명이 이주를 했다. 1996년 완공된 운문댐은 만수면적 7.8㎢, 유역면적 301.3㎢, 총저수량 1억 3,500만톤인 국내 최대의 상수원 전용댐으로 청도뿐만 아니라 주변의 경산시, 영천시, 대구광역시의 수성구까지 깨끗한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운문댐~1.JPG
<운문호>
운문댐 상류로 조금 더 올라가면 운문호에 잠긴 옛길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방음동 새마을동산이 있다. 이곳에는 어른들의 옛 향수를 자아내게 하는 박정희 대통령이 청도에 내려와 순시하는 모습의 빛바랜 사진이 비석에 새겨져 있다. 청도읍 신도리 마을은 이미 1960년대부터 자발적으로 농촌개선사업을 시작하고 있었다. 주민들은 합심해서 마을 안길을 넓히고, 지붕도 개량하는 등 마을 환경개선사업을 했다. 박 대통령이 1970년대 새마을운동 구상에 영감을 준 곳이 바로 이 신도마을이다.
운문댐을 뒤로하고 청도군을 가로질러 와인터널로 향한다. 와인터널이 있는 송금리 마을은 관광지의 혼잡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나지막한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마을 끝자락 먹음직스런 감이 매달린 터널 입구가 보인다. 터널 안을 들어서면 벽돌로 차곡차곡 운치 있게 쌓아올린 천장과 벽이 10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해 준다. 터널을 따라 와인 시음장과 와인 카페, 와인을 생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설치물 등이 은은한 조명 아래 이색적인 풍경으로 펼쳐져 있다. 이곳 카페에서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과 달콤한 와인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다. 청도 와인터널은 1905년 개통된 옛 경부선 열차 터널로 1937년 현 남성현 터널이 개통되면서 폐쇄 되었다. 1960년대 말까지 버스 등이 통과하는 국도의 기능을 했지만, 2006년부터 청도 반시(감)를 이용해 만든 와인을 숙성시키는 터널로 변했다. 1km에 달하는 와인터널은 연중 14~16도, 60~70%의 습도를 유지해 와인을 숙성하고 보관하는데 최적의 장소가 되었다.

<와인터널 입구>

와인터널>
머지않아 곧 석가탄신일이다. 청정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조용한 곳, 청도의 운문사라면 더 좋겠지만 어디든 상관이 없다. 일상의 번잡함은 잠시나마 내려놓고 또 다른 나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청정 자연 속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청도
‘산천이 청려하고 대도가 사통하다(山川淸麗 大道四通)’는 청도.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산으로 둘러싸인 청도는 씨 없는 감 반시와 소싸움으로 이미 우리들에게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곳곳에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있어 전통과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청도를 들어서니 감나무 가로수가 아침 햇살을 받아 푸른 잎을 반짝거리며 인사를 먼서 건넨다. 구불구불 산자락을 따라 펼쳐진 운문호는 비록 댐 건설로 생겨난 인공호수이지만 아침이면 물안개가 피어오는 아름다운 절경을 만들어낸다. 차창 안으로 들어온 맑고 깨끗한 공기가 온몸으로 전해져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시켜준다. 잠시 호수가 잘 내려다보이는 곳에 서 본다. 푸르름을 한껏 머금은 고요하고 잔잔한 수면이 평화롭기 그지없다. 깊은 물 속 저기 어디쯤 그리운 고향, 그들만의 삶의 흔적들이 남아있을 것만 같다. 댐이 건설되면서 고향을 잃어버린 수몰민의 애환들이 하나 둘 전해져오는 듯하고 왠지 모를 슬픔이 느껴진다. 운문댐 건설로 인해 청두군 운문면 대천리, 순지리, 방음리 등 9개 리(里)지역이 수몰되고 657가구 3천여 명이 이주를 했다. 1996년 완공된 운문댐은 만수면적 7.8㎢, 유역면적 301.3㎢, 총저수량 1억 3,500만톤인 국내 최대의 상수원 전용댐으로 청도뿐만 아니라 주변의 경산시, 영천시, 대구광역시의 수성구까지 깨끗한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운문댐~1.JPG
<운문호>
운문댐 상류로 조금 더 올라가면 운문호에 잠긴 옛길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방음동 새마을동산이 있다. 이곳에는 어른들의 옛 향수를 자아내게 하는 박정희 대통령이 청도에 내려와 순시하는 모습의 빛바랜 사진이 비석에 새겨져 있다. 청도읍 신도리 마을은 이미 1960년대부터 자발적으로 농촌개선사업을 시작하고 있었다. 주민들은 합심해서 마을 안길을 넓히고, 지붕도 개량하는 등 마을 환경개선사업을 했다. 박 대통령이 1970년대 새마을운동 구상에 영감을 준 곳이 바로 이 신도마을이다.
운문댐을 뒤로하고 청도군을 가로질러 와인터널로 향한다. 와인터널이 있는 송금리 마을은 관광지의 혼잡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나지막한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마을 끝자락 먹음직스런 감이 매달린 터널 입구가 보인다. 터널 안을 들어서면 벽돌로 차곡차곡 운치 있게 쌓아올린 천장과 벽이 10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해 준다. 터널을 따라 와인 시음장과 와인 카페, 와인을 생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설치물 등이 은은한 조명 아래 이색적인 풍경으로 펼쳐져 있다. 이곳 카페에서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과 달콤한 와인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다. 청도 와인터널은 1905년 개통된 옛 경부선 열차 터널로 1937년 현 남성현 터널이 개통되면서 폐쇄 되었다. 1960년대 말까지 버스 등이 통과하는 국도의 기능을 했지만, 2006년부터 청도 반시(감)를 이용해 만든 와인을 숙성시키는 터널로 변했다. 1km에 달하는 와인터널은 연중 14~16도, 60~70%의 습도를 유지해 와인을 숙성하고 보관하는데 최적의 장소가 되었다.
<와인터널 입구>
와인터널>
머지않아 곧 석가탄신일이다. 청정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조용한 곳, 청도의 운문사라면 더 좋겠지만 어디든 상관이 없다. 일상의 번잡함은 잠시나마 내려놓고 또 다른 나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