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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녹차밭
싱그러운 초록 물결의 차밭이 끝없이 펼쳐지는 전남 보성은 우리나라에서 차를 가장 많이 재배하는 지역이다. 국내 최대 녹차 생산지답게 어디를 가든 녹차밭이 나타나 사람들의 눈길을 한 순간에 사로잡는다. 특히 보성읍에서 율포해수욕장으로 가는 18번 국도를 달리다 나오는 붓재 일대 골짜기를 따라 끝없이 늘어선 초록 계단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뤄 사시사철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이다.
《동국여지승람》과 《세종실록지리지》 등의 기록에서도 보성은 옛부터 차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녹차를 만들어왔고, 지금도 문덕면 대원사, 벌교 징광사지 주변 등 군 전역에 야생 차나무가 자라고 있다. 또한 득량면 송곡리는 마을 이름이 다전(茶田)으로도 불리우고 있어 옛 기록을 뒷받침하고 있다. 보성은 한반도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바다와 가깝고, 기온이 온화하면서 습도와 온도가 차 재배에 아주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일대에 인공 차밭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1939년부터로, 1960년대에는 현재의 330ha보다 훨씬 넓은 600ha의 차밭이 조성되기도 했으나 이후 국내의 차산업이 부진해지면서 재배면적이 줄어들었다. 재배 농가 수는 200여 곳이며, 연간 4,830톤(마른 잎 966톤)이 생산된다.
최근 들어 녹차의 효능이 현대인의 건강과 미용에 대한 특효가 입증되고 웰빙 열풍이 더해지면서 녹차의 인기는 한층 올라가고 있으며 2011년도 현재 보성군은 1,006농가 1063.7ha의 차밭에서 전국 생산량의 34%를 생산하여 대한민국 녹차수도 보성으로서 명실상부하게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차를 널리 알리기 위해 보성군에서는 1985년부터 해마다 5월 10일에 차문화 행사인 다향제(茶鄕祭)를 열어 다신제, 찻잎 따기, 차 만들기, 차 아가씨 선발대회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주소: 전남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일원
보성 비봉리 공룡알화석 산지
2000년 4월에 천연기념물 제418호로 지정된 보성 비봉리 공룡알화석 산지(寶城 飛鳳里 恐龍알化石 産地)는 선소마을 해안가 3km에 이르는 암벽 일대 5개층에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대부분 알둥지로 형성되어있고 한 둥지당 6~30여개의 공룡알들이 있다. 공룡알이 산출된 퇴적층은 퇴적층체와 석회질충진의 얇은 균열대, 식물뿌리 흔적구조, 흔적화석(痕跡化石) 등을 가진 사질이암층이며 시대는 중생대 후기백악기 약 1억 년 전으로 추정된다. 발견된 알들은 대부분 부화된 것이며 공룡태아나 태아골격구조는 발견하지 못하였으나 알 주변에서 뼈화석 파편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이들이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이곳에서 발견된 둥지의 크기가 최대직경이 1.5m로 전 세계적으로도 큰 규모이며, 공룡알 껍질이 8겹으로 된 점도 특이하다. 알의 크기는 평균지름 9∼15㎝이며, 모양은 원반형·타원형·구형 등 다양하다. 알 껍데기의 두께는 1.5∼2.5㎜ 정도이며 알의 표면은 울퉁불퉁한 돌기에 부분적으로 심한 굴곡을 갖는 경우도 있다. 알껍질의 규모나 크기, 형태 등으로 미루어 봤을 때 초식성공룡으로 추정되고 있다. 근래에 함께 발견된 해남 우항리 및 화순 등 몇몇 지역들과 연계해 볼 때 한반도가 백악기 당시 동아시아 공룡의 주생활지였음을 알 수 있게 뒷받침해 준다. 공룡알 외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공룡 발자국 화석 등 다양한 공룡 화석이 산출되고 있어 어린이들과 함께 살아있는 교육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주소: 전남 보성군 득량명 비봉리 5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