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소]<한국의 길> 청산도 슬로길



<한국의 길>

청산도 슬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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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산도는 전남 완도에서 남쪽으로 19km 정도 떨어진 섬이다. 완도에서 배를 타고 약 40분 정도면 도착하는 청산도는 유채꽃, 너른 청보리밭,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과 아담한 돌담길 그리고 눈앞에 푸른 바다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곳이다.

 

 전남 완도군은 지난 2007년 청산도가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되고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이 많아지자 여행객들이 걸으면서 청산도를 즐길 수 있도록 2010년에 42.195km, 총 11개 코스로 ‘청산도 슬로길’을 조성했다. 이 길은 2010년 문체부 선정 ‘이야기가 있는 생태탐방로’,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 공식인증 세계 슬로길 1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청산도 슬로길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은 영화 ‘서편제’와 ‘봄의 왈츠’ 촬영장이 있는 1코스이다. 청산도의 관문인 도청항 부두에서 슬로길 안내표지판을 따라 걷다보면 서편제길을 만날 수 있다. 영화 ‘서편제’에서 세 사람이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돌담길을 걷는 장면을 촬영한 곳으로 유채꽃과 청보리, 코스모스가 돌담과 어울려 아름답다.

 

 청산도의 2코스는 해안절벽길로 ‘사랑길’이라고 불리며 숲과 해안절경의 운치를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이 길을 걷다보면 몇몇 섬지방의 독특한 장례문화인 초분(草墳)을 볼 수 있다. 3코스는 청산진성, 고인돌, 하마비, 초분 등 청산도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코스이다. 영화 ‘서편제’를 촬영한 초가도 당리마을 입구에 보존돼 있다.

 

 4코스는 ‘낭길’이라고 불린다. 구장리에서 권덕리까지 이어진 낭떠러지 길이다. 4코스 초입에서는 ‘시간 없이 마냥걷기’라고 쓰여진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1.8km, 소요시간 40분의 길지 않은 길이지만, 잠시나마 시계 없이 여유롭게 이 코스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5코스는 범바위를 만날 수 있다. 범바위는 먼 옛날 청산도에 살던 호랑이가 바위를 향해 포효한 소리에 자신이 놀라 섬 밖으로 도망쳤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청산도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6코스는 구들장논이 펼쳐진 논길을 따라 걷는 ‘구들길’과 경사진 산비탈을 개간해 층층히 만든 다랭이논 사이 길을 걷는 코스이다.

 

 7코스는 마을 전체가 돌담으로 이뤄진 상서리와 동촌리를 지난다. 청산도에 돌담은 흔한 아이템이지만 등록문화재 제279호 상서마을 옛담장은 원형 그대로의 돌담을 보여준다. 8코스는 청산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노적도와 뒤로 보이는 푸른바다가 주는 편안함은 덤이다.

 

 9코스는 ‘단풍길’로 가을에 최고의 매력을 발산하는 길이다. 가을 단풍이 들면 푸른바다와 대비되는 울긋불긋 단풍나무가 아름답다. 10코스는 ‘노을길’로 청산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다. 지리청송해변과 고래지미에서 바라보는 노을과 일몰은 장관이다.

 

 11코스는 ‘미로길’과 ‘안통길’이다. 도청리 뒷등길부터 슬로길의 첫 시작인 도청항까지 이르는 1.2km의 짧은 길로 골목길이 미로처럼 복잡하다고 미로길이다. 지나는 마을 담벼락마다 벽화가 그려져 있어 벽화를 감상하며 걷는 재미가 솔솔하다. 안통길은 과거 전국 3대 어장 중 하나였던 청산도에서 가장 번화했던 거리로 좁다란 골목길 사이사이 선술집과 여관, 다방 등 옛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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