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김중만>
영광 법성진 숲쟁이(靈光 法聖鎭 숲쟁이)는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면 법성리 821-1번지 일대로 법성포는 조선 시대 수군 첨사가 주재하는 수군 진으로 일찍이 진성(鎭城)이 구축되었으며 고려 시대 이래 전라도에서 가장 번창한 대표적인 조창(漕倉)으로 조기와 굴비로 유명한 파시(波市)가 열린 곳이다. 숲쟁이는 북풍으로부터 법성포와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숲으로 법성포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매우 아름다우며 조창과 파시와 관련한 단오제 등 지역의 각종 민속행사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곳으로 문화사적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법성진성과 숲이 포구와 어우러져 특이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고 있는 곳으로 조선 시대 수군 진의 모습과 파시로 번창했던 법성진의 영광을 전해주는 등 역사적·문화사적 가치가 뛰어난 명승지이다.
<옛 그림으로 본 법성진 숲쟁이>
‘영광 법성진성’은 전라남도기념물 제1205호(2002.l1.27. 지정)로 중종9년(1514)에 돌로 쌓은 석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채성의 전체 둘레는 약 462m이나 북벽만 전구간이 남아있을 뿐 나머지는 서쪽 일부분과 동쪽 일부분이 남아있으며 성의 규모는 동-서 너비 약 250m로 잔존하는 성의 최대 규모는 높이 300cm 내외, 성벽 너비는 700cm내외이다. 성벽의 외면은 돌로 쌓고 안쪽은 돌과 흙을 섞어 채워 넣은 내탁식이며 북벽과 서벽은 성토변을 정지한 후 황갈색 점토에 잔돌을 깔고 그 위에 지대석을 놓았다. 숲쟁이 숲은 법성포 마을에서 홍농 방향으로 연결된 842번 지방도로 고개마루 부분 좌우 측 산 능선을 따라 2개리의 행정구역에 걸쳐 조성되어 있으며, 후면산세는 인의산(157m)으로부터 좌측 능선은 남측의 대덕(240m)방향으로 이어진다.
산 능선을 따라 조성된 특이한 형태의 숲으로 줄지어진 숲의 모습이 하늘과 맞닿아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산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포구의 경관 또한 매우 아름답다.숲의 전반적인 보존 상태는 그리 좋은 편이 못되고 도 기념물 보호책 밖의 남서쪽 성벽 위 부분은 기존의 활엽수들이 없어지고 그 자리를 곰솔(흉고직경 약 10~30cm)로 보식해 놓았고, 이어지는 능선의 정상부(해발 621n)에는 자연석으로 축대를 쌓고 8각 정자를 시멘트구조로 설치되어 있다. 숲쟁이를 구성하는 ‘영광 법성리의 느티나무’는 전라남도기념물 제118호(1988.12.21.지정)이며, 숲은 법성리와 진내리에 걸쳐 있으며, 법성리에는 느티나무 75주, 개서어나무 9주, 진내리에는 느티나무 52주, 개서어나무 2주, 팽나무 3주가 있다.
수목은 수고 15~20m, 흉고직경 20~130cm, 수관폭 6.0~8.0m 규모이며, 수령은 10~300여년 정도이다. 느티나무를 우점종으로 하는 법성리와 진내리에 걸쳐 약 2,700여평의 면적으로 300m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 2009년에 폭우로 인하여 팽나무 1주가 도복되었고 2012년에는 태풍 덴빈, 볼라벤 등의 피해로 보호구역내 팽나무 3주가 전도되고 팽나무 및 느티나무 70여주의 가지가 부러지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였으나 후에 정비 사업이 시행되었다.
‘숲쟁이’의 ‘쟁이’는 ‘재’의 뜻이고 고개 또는 성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숲쟁이 숲은 법성진성을 쌓을 때 조림한 것으로 석성을 연장한 듯 한 느낌을 주며, 포구와 마을을 보호하는 병풍림의 역할을 해온 숲이다. 숲쟁이 숲은 두 개리에 걸쳐있고, 각 리에 당산나무를 갖고 있어 매년 정월 법성리와 진내리를 돌며 동제를 지내고 마을에선 이 숲을 신성시하여 특별히 보호하였고 이 숲에서는 화전놀이도 하지 않을 정도로 숲을 신성시하였다. 이곳 주민들에게는 젊은이들이 주위 어른들의 눈을 피해 깜짝 데이트를 즐기는 장소로 사랑받기도 하였다.
법성포는 수군의 진성이 있는 포구로 서해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조기가 잡히는 칠산 앞바다에서 들어오는 조기배로 파시를 이루었기 때문에 수많은 외지인이 드나드는 포구이며, 외지에서는 ‘영광 법성으로 돈 실러가세’라고 할 정도로 보부상이 모여들고, 이들 보부상이 이곳 숲쟁이 숲에서 단오행사를 개최하기도 한다. 현재는 영광굴비의 특산지로 유명하다.
매년 정월 법성리와 진내리로 돌며 이루어지는 숲쟁이 숲의 당제를 시작으로, 숲에서 이루어지는 행사가 많은데 가장 대표적인 행사는 ‘법성포단오제’로 ‘법성단오제보존회’가 결정되어 있어 현재까지도 숲 내에서 단오제가 이루어진다. 또한, 숲쟁이 숲에서는 오방돌기라고 하는 길놀이가 행해지는데 이 길놀이는 시도무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된 ‘우도농악’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이원호 학예연구사
<사진제공=김중만>
영광 법성진 숲쟁이(靈光 法聖鎭 숲쟁이)는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면 법성리 821-1번지 일대로 법성포는 조선 시대 수군 첨사가 주재하는 수군 진으로 일찍이 진성(鎭城)이 구축되었으며 고려 시대 이래 전라도에서 가장 번창한 대표적인 조창(漕倉)으로 조기와 굴비로 유명한 파시(波市)가 열린 곳이다. 숲쟁이는 북풍으로부터 법성포와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숲으로 법성포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매우 아름다우며 조창과 파시와 관련한 단오제 등 지역의 각종 민속행사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곳으로 문화사적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법성진성과 숲이 포구와 어우러져 특이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고 있는 곳으로 조선 시대 수군 진의 모습과 파시로 번창했던 법성진의 영광을 전해주는 등 역사적·문화사적 가치가 뛰어난 명승지이다.
<옛 그림으로 본 법성진 숲쟁이>
‘영광 법성진성’은 전라남도기념물 제1205호(2002.l1.27. 지정)로 중종9년(1514)에 돌로 쌓은 석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채성의 전체 둘레는 약 462m이나 북벽만 전구간이 남아있을 뿐 나머지는 서쪽 일부분과 동쪽 일부분이 남아있으며 성의 규모는 동-서 너비 약 250m로 잔존하는 성의 최대 규모는 높이 300cm 내외, 성벽 너비는 700cm내외이다. 성벽의 외면은 돌로 쌓고 안쪽은 돌과 흙을 섞어 채워 넣은 내탁식이며 북벽과 서벽은 성토변을 정지한 후 황갈색 점토에 잔돌을 깔고 그 위에 지대석을 놓았다. 숲쟁이 숲은 법성포 마을에서 홍농 방향으로 연결된 842번 지방도로 고개마루 부분 좌우 측 산 능선을 따라 2개리의 행정구역에 걸쳐 조성되어 있으며, 후면산세는 인의산(157m)으로부터 좌측 능선은 남측의 대덕(240m)방향으로 이어진다.
산 능선을 따라 조성된 특이한 형태의 숲으로 줄지어진 숲의 모습이 하늘과 맞닿아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산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포구의 경관 또한 매우 아름답다.숲의 전반적인 보존 상태는 그리 좋은 편이 못되고 도 기념물 보호책 밖의 남서쪽 성벽 위 부분은 기존의 활엽수들이 없어지고 그 자리를 곰솔(흉고직경 약 10~30cm)로 보식해 놓았고, 이어지는 능선의 정상부(해발 621n)에는 자연석으로 축대를 쌓고 8각 정자를 시멘트구조로 설치되어 있다. 숲쟁이를 구성하는 ‘영광 법성리의 느티나무’는 전라남도기념물 제118호(1988.12.21.지정)이며, 숲은 법성리와 진내리에 걸쳐 있으며, 법성리에는 느티나무 75주, 개서어나무 9주, 진내리에는 느티나무 52주, 개서어나무 2주, 팽나무 3주가 있다.
수목은 수고 15~20m, 흉고직경 20~130cm, 수관폭 6.0~8.0m 규모이며, 수령은 10~300여년 정도이다. 느티나무를 우점종으로 하는 법성리와 진내리에 걸쳐 약 2,700여평의 면적으로 300m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 2009년에 폭우로 인하여 팽나무 1주가 도복되었고 2012년에는 태풍 덴빈, 볼라벤 등의 피해로 보호구역내 팽나무 3주가 전도되고 팽나무 및 느티나무 70여주의 가지가 부러지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였으나 후에 정비 사업이 시행되었다.
‘숲쟁이’의 ‘쟁이’는 ‘재’의 뜻이고 고개 또는 성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숲쟁이 숲은 법성진성을 쌓을 때 조림한 것으로 석성을 연장한 듯 한 느낌을 주며, 포구와 마을을 보호하는 병풍림의 역할을 해온 숲이다. 숲쟁이 숲은 두 개리에 걸쳐있고, 각 리에 당산나무를 갖고 있어 매년 정월 법성리와 진내리를 돌며 동제를 지내고 마을에선 이 숲을 신성시하여 특별히 보호하였고 이 숲에서는 화전놀이도 하지 않을 정도로 숲을 신성시하였다. 이곳 주민들에게는 젊은이들이 주위 어른들의 눈을 피해 깜짝 데이트를 즐기는 장소로 사랑받기도 하였다.
법성포는 수군의 진성이 있는 포구로 서해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조기가 잡히는 칠산 앞바다에서 들어오는 조기배로 파시를 이루었기 때문에 수많은 외지인이 드나드는 포구이며, 외지에서는 ‘영광 법성으로 돈 실러가세’라고 할 정도로 보부상이 모여들고, 이들 보부상이 이곳 숲쟁이 숲에서 단오행사를 개최하기도 한다. 현재는 영광굴비의 특산지로 유명하다.
매년 정월 법성리와 진내리로 돌며 이루어지는 숲쟁이 숲의 당제를 시작으로, 숲에서 이루어지는 행사가 많은데 가장 대표적인 행사는 ‘법성포단오제’로 ‘법성단오제보존회’가 결정되어 있어 현재까지도 숲 내에서 단오제가 이루어진다. 또한, 숲쟁이 숲에서는 오방돌기라고 하는 길놀이가 행해지는데 이 길놀이는 시도무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된 ‘우도농악’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이원호 학예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