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소]태백산 천제단(太白山 天祭壇)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영산이며 신령한 산으로 여겨져 왔던 태백산(1,567m) 정상에 하늘에 제를 올리던 천제단(天祭壇, 국가민속문화재  제228호, 강원 태백시 태백산로 4834-31)이 있다. 자연석을 쌓아 만든 3기의 제단은 천왕단을 중심으로 북에서 남으로 일직선상에 배열되어 있다.

태백산 천제단

 천왕단(天王檀)은 자연석을 쌓아 남쪽으로 계단을 조성한 원형제단으로 가운데 ‘한배검’이라고 쓴 비석이 있고, 장군단(將軍檀)은 남쪽에 계단이 있는 석단으로 내부에 제단이 있으며 그 위에 자연석을 비석처럼 세워 놓았다. 나머지 하나는 천왕단 남쪽 아래의 숲 속에 있다. 

단군조선 시대 구을(丘乙) 임금이 쌓았다고 전해지는 태백산 천제단은  《삼국사기》에 "신라에서는 태백산을 3산 5악 중의 하나인 북악이라하고 제사를 받들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신라 초기에는 혁거세왕이 천제를 올렸고,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는 동안 지방 수령과 백성들이 천제를 지냈던 곳이다. 일제강점기에도 독립군들이 천제를 올리던 이곳은 매년 개천절에 하늘에 제사를 지냄으로써 국가의 태평과 안녕, 번영을 기원하는 장소로 이어지고 있다.

태백산 전망대

멀리 함백산이 보인다

 201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태백산은 백두대간의 중심부로 주변에 높고 낮은 산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함백산(1,572m)을 비롯해 산봉·기암·괴석 등 경관자원 13개소, 여우, 담비, 개병풍 등 멸종위기종 22종과 천연기념물 10종(열목어, 붉은배새매 등) 등을 포함하여 총 2,637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태백산 천제단으로 오르는 길은 유일사 주차장에서 오르는 길과 당골광장에서 오르는 길이 대표적이고, 주변에는 주목군락, 망경사(望鏡寺), 단군성전(檀君聖殿), 태백석탄박물관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태백산 주목

태백산 철쭉 군락

 일출의 명소이기도 한 태백산 정상 부근에는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 불리는 주목 군락지과 6월이면 연분홍 물결을 이루는 철쭉, 겨울에는 새하얀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태백산 망경사

 태백산 천제단 아래 자리 잡은 망경사는 우리나라 최고 높은 곳에 위치한 사찰로, 신라 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현재 모습은 한국전쟁 당시 화재로 소실된 것을 복원한 것이며 망경사 입구에는낙동강 발원지 중의 하나인 ‘용정’이 있다.

단군성전

 당골광장 조금 위쪽에는 단군(檀君) 할아버지를 모신 단군성전이 있다. 매년 10월 3일 개천절에 단군제례를 지내고 있는 이곳에는 단군 영정이 봉안되어  있다.

태백산 천제단으로 오르는 숲길

연분홍색의 태백산 철쭉

 사계절 내내 많은 등산객이 즐겨 찾는 태백산은 오르는 길이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으며, 매년 6월과 10월에는 철쭉제와 태백제가 열리고 있다.

자료제공=문화재청, 태백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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