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소]남설악 만경대 46년 만에 한시적으로 개방



 한반도의 중추인 태백산맥 중에 가장 높은 대청봉(1,708m)을 정점으로 펼쳐진 설악산은 남한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 봄의 철쭉 등 온갖 꽃과 여름의 맑고 깨끗한 계곡물, 가을 단풍, 눈 덮인 설경 등 사시사철 어느 때이건 찾는 이의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대청봉을 중심으로 북쪽 마등령(馬等嶺)·미시령(彌矢嶺), 서쪽의 한계령(寒溪嶺)에 이르는 지역의 동부를 '외설악'이라 부르고, 한계령과 미시령 경계선 서쪽은 '내설악'이라 부른다. 그리고 내설악의 남쪽 오색약수(五色藥水)·장수대(將帥臺) 일대를 ‘남설악’이라 부른다.

남설악 만경대


만경대로 오르는 등산객

 남설악은 옛날부터 오색약수와 온천이 유명하고 주전골과 흘림골 일대의 용소폭포, 십이폭포, 여심폭포, 등선대, 만경대 등이 대표적인 경관을 이루며 산세가 빼어나게 아름다운 곳이다. 

남설악 주전골

 주전계곡은 오색약수에서 12폭포까지 이르는 계곡으로, 옛날 이곳이 외지고 골이 깊어 도적들이 위조 엽전을 주조하던 곳이라 하여 주전골이라 부른다. 이 계곡은 2006년 태풍으로 그 모습이 많이 변하긴 했지만 원시림과 기암계곡 사이로 항상 맑은 물이 흐르고 계곡을 따라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남녀노소 누구나 탐방이 가능하다. 주전골 계곡 초입 너럭바위 암반에서 솟아나는 오색약수(五色藥水, 천연기념물 제529호)는 물맛이 좋기로 유명하며, 특히 이 약수는 탄산과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위장병 ·신경통 등에 효력이 있다고 한다. 

 

 흘림계곡은 계곡과 숲이 깊어 항상 날씨가 흐린 듯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계곡을 따라 멋진 능선과 시원한 계곡물이 흘러 여름철 트레킹 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지난 2004년 자연휴식년제가 풀리면서 20년 만에 개방한 흘림골은 여심폭포, 등선대 등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비경이 곳곳에 숨어 있다.

남설악 만경대

  특히 올해 10월부터 11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오를 수 있는 만경대는 원시림 보존과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1970년 입산이 통제된 후 46년 만에 개방하였다. 이곳에서는 점봉산, 한계령, 만물상 등 설악산의 빼어난 경관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한시적으로 개방한다는 매스컴의 영향으로 연일 차량과 등산객이 몰려 들고 있지만, 그래도 만경대에 오르고나면 그런 불편쯤이야 감수할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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