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길
통도사 암자순례길

한국의길.JPG
“본찰만 보고 가면 통도사의 10분의 1밖에 보지 못한 것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천년고찰인 통도사. 우리나라의 삼보사찰(三寶寺刹) 중 하나인 경남 양산 통도사는 본찰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절 주위 영축산 자락 따라 곳곳에 숨어 있는 20여개의 암자를 찾아가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20개의 암자는 암자라 하지만 규모가 웬만한 절집 못지않을 정도로 각각 독특한 정취를 가지고 있다. 이 암자들은 오솔길로 서로 의지하며 연결돼 있다. 암자 13곳으로 통하는 오솔길이 도보길로 조성됐다. ‘통도사 암자순례길’이다.
통도사정문-성보박물관-통도사-보타암-취운암-서운암-옥련암-백련암-사명암-수도암-안양암-서축암-자장암-극락암-비로암-반야암-통도사 후문(총 11km)
통도사 암자순례길은 ‘무풍한송(舞風寒松)’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길에서부터 시작한다. 무풍한송길은 ‘춤추는 바람결에 물결치는 찬 소나무’라는 뜻으로 통도사 산문에서 일주문으로 이어지는 1km의 길이다. 이 길은 통도사가 창건될 당시부터 있었던 길로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서 깊은 길이다. 이 길을 지나면 통도사 본찰에 이르는데 절 자체도 아름답지만 특히 3월에는 유명한 홍매화가 만개해 그 멋을 더한다. 350년 된 매화와 산수유 등이 활짝 펴 있는 극락전 앞은 꼭 가봐야 할 명소이다.
통도사를 둘러본 뒤 왼편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오르면 본격적인 암자순례길 코스다. 계곡을 따라 난 길을 걷다보면 보타암과 취운암을 만난다. 통도사 암자 중 유일하게 비구니스님들의 처소인 보타암과 역대 고승들의 부도가 위치해 있던 취운암은 산을 오르기 시작해 10여분이면 도착하는 그리 높지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암자순례길을 전부 걷지 않더라도 절을 찾아 잠깐 올라갔다 오기에도 좋다.
취운암을 지나 한참 숲길을 걷다보면 서운암과 옥련암에 다다른다. 서운암은 고려 때 창건된 암자로 통도사 암자 중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으로 손꼽히는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이른 봄 2,000여개가 넘는 장독과 담장 옆의 매화가 어우러진 모습이 멋지다. 3,000 좌불을 모신 삼천불전, 도자로 빚은 대장경판 16만여장이 안치된 장경각도 이곳에 있다. 옥련암은 서운암에서 도보로 40분쯤 걸리는 언덕 위에 위치해 있다.
사명대사가 토굴을 짓고 수도하면서 통도사의 금강계단을 수호한 곳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혜각스님이 주석하던 곳이었던 사명암을 지나면 안양암으로 이어진다. 안양암은 통도사 팔경 가운데 하나로 통도사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계절마다 통도사의 모습을 가장 잘 살펴 볼 수 있는 곳으로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통도사 창건주 자장율사가 수도하던 곳이었던 자장암을 지나면 서운암과 더불어 아름다운 암자로 손꼽히는 극락암에 다다른다. 극락암은 고승 경봉스님이 수도했던 곳으로 커다란 소나무 숲길 사이를 지나 산등성이 한켠에 얌전히 자리 잡은 절집이 매우 운치있다.
* 통도사 암자는 백운암을 제외하고 모두 차량을 이용해 둘러보는 것이 가능하다.
문의: 경남 양산시 문화관광과(055-392-2564) / 통도사(055-382-7182)
한국의 길
통도사 암자순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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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찰만 보고 가면 통도사의 10분의 1밖에 보지 못한 것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천년고찰인 통도사. 우리나라의 삼보사찰(三寶寺刹) 중 하나인 경남 양산 통도사는 본찰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절 주위 영축산 자락 따라 곳곳에 숨어 있는 20여개의 암자를 찾아가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20개의 암자는 암자라 하지만 규모가 웬만한 절집 못지않을 정도로 각각 독특한 정취를 가지고 있다. 이 암자들은 오솔길로 서로 의지하며 연결돼 있다. 암자 13곳으로 통하는 오솔길이 도보길로 조성됐다. ‘통도사 암자순례길’이다.
통도사정문-성보박물관-통도사-보타암-취운암-서운암-옥련암-백련암-사명암-수도암-안양암-서축암-자장암-극락암-비로암-반야암-통도사 후문(총 11km)
통도사 암자순례길은 ‘무풍한송(舞風寒松)’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길에서부터 시작한다. 무풍한송길은 ‘춤추는 바람결에 물결치는 찬 소나무’라는 뜻으로 통도사 산문에서 일주문으로 이어지는 1km의 길이다. 이 길은 통도사가 창건될 당시부터 있었던 길로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서 깊은 길이다. 이 길을 지나면 통도사 본찰에 이르는데 절 자체도 아름답지만 특히 3월에는 유명한 홍매화가 만개해 그 멋을 더한다. 350년 된 매화와 산수유 등이 활짝 펴 있는 극락전 앞은 꼭 가봐야 할 명소이다.
통도사를 둘러본 뒤 왼편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오르면 본격적인 암자순례길 코스다. 계곡을 따라 난 길을 걷다보면 보타암과 취운암을 만난다. 통도사 암자 중 유일하게 비구니스님들의 처소인 보타암과 역대 고승들의 부도가 위치해 있던 취운암은 산을 오르기 시작해 10여분이면 도착하는 그리 높지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암자순례길을 전부 걷지 않더라도 절을 찾아 잠깐 올라갔다 오기에도 좋다.
취운암을 지나 한참 숲길을 걷다보면 서운암과 옥련암에 다다른다. 서운암은 고려 때 창건된 암자로 통도사 암자 중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으로 손꼽히는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이른 봄 2,000여개가 넘는 장독과 담장 옆의 매화가 어우러진 모습이 멋지다. 3,000 좌불을 모신 삼천불전, 도자로 빚은 대장경판 16만여장이 안치된 장경각도 이곳에 있다. 옥련암은 서운암에서 도보로 40분쯤 걸리는 언덕 위에 위치해 있다.
사명대사가 토굴을 짓고 수도하면서 통도사의 금강계단을 수호한 곳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혜각스님이 주석하던 곳이었던 사명암을 지나면 안양암으로 이어진다. 안양암은 통도사 팔경 가운데 하나로 통도사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계절마다 통도사의 모습을 가장 잘 살펴 볼 수 있는 곳으로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통도사 창건주 자장율사가 수도하던 곳이었던 자장암을 지나면 서운암과 더불어 아름다운 암자로 손꼽히는 극락암에 다다른다. 극락암은 고승 경봉스님이 수도했던 곳으로 커다란 소나무 숲길 사이를 지나 산등성이 한켠에 얌전히 자리 잡은 절집이 매우 운치있다.
* 통도사 암자는 백운암을 제외하고 모두 차량을 이용해 둘러보는 것이 가능하다.
문의: 경남 양산시 문화관광과(055-392-2564) / 통도사(055-382-7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