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길
오대산 선재길
※ 사진출처: 월정사 홈페이지 http://www.woljeongsa.org/

한국의길 (2).jpg
오대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 고찰 월정사와 상원사. 깊은 오대산 자락을 따라 난 구불구불 길과 전나무 숲길로 유명한 이곳은 사시사철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 불교신도들이 찾는 명소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1968년 울진·삼척 무장공비 사건 이후 이곳 오대산에 비포장 관통도로가 뚫리기 전까지 스님들과 불교신도들이 다니던 옛 숲길을 복원해 ‘오대산 선재길’을 개통했다. ‘선재(善財)’라는 길 이름은 《화엄경》에 나오는 구도자 선재동자에서 따왔다.
선재길은 ‘천년의 숲길’과 월정사를 지나 1km 쯤부터 시작된다. 입구에서부터 월정사를 지나 동피골, 상원사까지 오대천을 좌우로 가로지르며 9km 가량 이어진 길이다. 전 구간이 울창한 숲으로 되어 있고, 경사가 완만하고 평지여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노약자,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등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삼림욕을 즐기며 걸을 수 있다. 또 월정사, 상원사라는 두 고찰은 물론, 옛 화전터, 일제강점기 때 깊은 산 속에서 베어 낸 나무를 운반하기 위해 깔았던 철길의 흔적, 일본 잎갈나무 조림지, 하천을 건너는 징검다리와 나무다리, 섶다리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만날 수 있다.
선재길은 월정사-동피골 구간과 동피골-상원사 구간으로 크게 두 코스로 나눌 수 있다. 월정사-동피골 구간은 5.4km의 길로 천천히 주변 경치를 즐기며 걸으면 대략 2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이 코스는 길 대부분이 키가 큰 신갈나무와 단풍나무 숲으로 덮여 있으며, 바로 옆에 계곡이 흘러 한 여름에도 나무 그늘 밑으로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고, 중간중간 목재계단과 데크로드, 안내판, 쉼터가 있어 안전하고 편하게 길을 즐길 수 있으며, 울창한 숲길 사이 다양한 야생화도 눈을 즐겁게 한다.
동피골-상원사 구간은 3.6km의 길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월정사-동피골 구간과 연결된 코스이지만, 아래쪽 구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이어진다. 동피골에는 60년대까지 선재길 곳곳에 살았던 360여 가구의 흔적이 이곳에 아직 남아있고, 오대산국립공원관리소에서 조성한 멸종위기 식물원이 위치해 있다. 이 식물원에는 오대산에서 자생하는 멸종위기종과 특정식물 등 30여종의 희귀식물을 복원해놓아 탐방객들이 힐링 여행만이 아닌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도 있다. 특히 어린이와 함께 찾는 가족탐방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동피골을 지나면 조릿대 숲길이 이어지고, 이곳을 지나면 길지 않은 비포장도로로 이어지는데, 곧바로 다시 숲길이 나타난다. 빽빽한 전나무 숲길이 보이기 시작하면 상원사가 가까워진 것이다. 길은 상원사에서 비로봉·두로봉 방향으로 계속 이어지지만 오대산 선재길은 “천고의 지혜, 깨어있는 마음”이라고 쓰여 있는 상원사 입구 현판을 마지막으로 끝이 난다.
선재길의 마지막 도착지점인 상원사를 꼭 둘러보자. 상원사는 월정사의 말사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라 성덕왕 때 만든 상원사 동종(국보 제36호)이 있는 곳으로 오대천에 전해지는 세조의 이야기, 한국전쟁 당시 불 지르려는 국군에 맞선 스님이야기 등이 전해지고 있는 곳이다.
깊은 산속 찾아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지만 사시사철 각기 다른 매력으로 찾아온 탐방객들을 절대 후회시키지 않는 선재길. 이 길을 걸으며 지친 마음을 위로해 보는 건 어떨까?
문의: 국립공원관리공단 오대산사무소 033-332-6417
한국의 길
오대산 선재길
※ 사진출처: 월정사 홈페이지 http://www.woljeong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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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 고찰 월정사와 상원사. 깊은 오대산 자락을 따라 난 구불구불 길과 전나무 숲길로 유명한 이곳은 사시사철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 불교신도들이 찾는 명소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1968년 울진·삼척 무장공비 사건 이후 이곳 오대산에 비포장 관통도로가 뚫리기 전까지 스님들과 불교신도들이 다니던 옛 숲길을 복원해 ‘오대산 선재길’을 개통했다. ‘선재(善財)’라는 길 이름은 《화엄경》에 나오는 구도자 선재동자에서 따왔다.
선재길은 ‘천년의 숲길’과 월정사를 지나 1km 쯤부터 시작된다. 입구에서부터 월정사를 지나 동피골, 상원사까지 오대천을 좌우로 가로지르며 9km 가량 이어진 길이다. 전 구간이 울창한 숲으로 되어 있고, 경사가 완만하고 평지여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노약자,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등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삼림욕을 즐기며 걸을 수 있다. 또 월정사, 상원사라는 두 고찰은 물론, 옛 화전터, 일제강점기 때 깊은 산 속에서 베어 낸 나무를 운반하기 위해 깔았던 철길의 흔적, 일본 잎갈나무 조림지, 하천을 건너는 징검다리와 나무다리, 섶다리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만날 수 있다.
선재길은 월정사-동피골 구간과 동피골-상원사 구간으로 크게 두 코스로 나눌 수 있다. 월정사-동피골 구간은 5.4km의 길로 천천히 주변 경치를 즐기며 걸으면 대략 2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이 코스는 길 대부분이 키가 큰 신갈나무와 단풍나무 숲으로 덮여 있으며, 바로 옆에 계곡이 흘러 한 여름에도 나무 그늘 밑으로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고, 중간중간 목재계단과 데크로드, 안내판, 쉼터가 있어 안전하고 편하게 길을 즐길 수 있으며, 울창한 숲길 사이 다양한 야생화도 눈을 즐겁게 한다.
동피골-상원사 구간은 3.6km의 길로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월정사-동피골 구간과 연결된 코스이지만, 아래쪽 구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이어진다. 동피골에는 60년대까지 선재길 곳곳에 살았던 360여 가구의 흔적이 이곳에 아직 남아있고, 오대산국립공원관리소에서 조성한 멸종위기 식물원이 위치해 있다. 이 식물원에는 오대산에서 자생하는 멸종위기종과 특정식물 등 30여종의 희귀식물을 복원해놓아 탐방객들이 힐링 여행만이 아닌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도 있다. 특히 어린이와 함께 찾는 가족탐방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동피골을 지나면 조릿대 숲길이 이어지고, 이곳을 지나면 길지 않은 비포장도로로 이어지는데, 곧바로 다시 숲길이 나타난다. 빽빽한 전나무 숲길이 보이기 시작하면 상원사가 가까워진 것이다. 길은 상원사에서 비로봉·두로봉 방향으로 계속 이어지지만 오대산 선재길은 “천고의 지혜, 깨어있는 마음”이라고 쓰여 있는 상원사 입구 현판을 마지막으로 끝이 난다.
선재길의 마지막 도착지점인 상원사를 꼭 둘러보자. 상원사는 월정사의 말사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라 성덕왕 때 만든 상원사 동종(국보 제36호)이 있는 곳으로 오대천에 전해지는 세조의 이야기, 한국전쟁 당시 불 지르려는 국군에 맞선 스님이야기 등이 전해지고 있는 곳이다.
깊은 산속 찾아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지만 사시사철 각기 다른 매력으로 찾아온 탐방객들을 절대 후회시키지 않는 선재길. 이 길을 걸으며 지친 마음을 위로해 보는 건 어떨까?
문의: 국립공원관리공단 오대산사무소 033-332-6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