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소]서울 호암산성(虎巖山城), 한우물



서울 호암산성(서울 虎巖山城, 사적 제343호, 서울 금천구 시흥동 산83-1번지 외)은 호암산(해발 315m) 정상을 중심으로 능선을 따라 수평으로 둘러쌓은 통일신라 시대의 테뫼식 산성이다. 이 산성의 둘레는 1,250m이며, 그 중 약 300m 구간에 산성터의 흔적이 일부 남아있다.

서울 호암산성..사진=금천구청

이곳에는 산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늘 물의 양이 변함없이 고여 있는 한우물이 있다.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이 연못은 '큰 우물' 또는 '하늘 못(天井)'이라는 뜻을 지녔으며, 이곳에서 우물지 2곳 ·건물지 4곳이 확인되었고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서울 호암산성 한우물

 잘 다듬은 화강암으로 쌓은 1호 연못은 동서 17.8m, 남북 13.6m의 장방형으로 깊이는 2.5m 가량 된다. 

 다른 연못에서는 ‘잉벌내력지내미(仍伐內力只內未)’라는 글이 있는 청동숟가락이 출토되어 이 일대가 통일신라 시대 ‘잉벌노현’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신라 시대에 있었던 연못을 폐기한 후 서쪽으로 약간 옮겨서 조선 시대 연못으로 쌓았다. 

서울 호암산성 한우물

 한우물 근처에서 석구지(石拘池)라고 새겨진 돌이 발견되었는데, 아마도 이 연못이 석수상과 관련되어 석구지라고 불려진 것이라고 보여지며, 개 모양의 동물상(석수상)도 발견되었다. 이것은 조선 시대 서울에 화재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관악산에 해태를 세웠다는 도읍설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호암산 칼바위

 호암산성을 오르는 중간 지점에 자리 잡은 또 하나의 명소, ‘칼바위’가 있다. 끝이 뾰족한 칼처럼 생겼다고 칼바위라고 이름 붙여진 이곳 전망대에서는 서울 금천구의 모습이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호암산성과 한우물이 있는 호암산은 최근 ‘호암 늘솔길’이라는 무장애 숲길이 조성되어 보행하기 힘이 들었던 장애인이나 노약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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