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소]남원 광한루 (南原 廣寒樓)



소설 《춘향전》에서 이도령과 성춘향이 인연을 맺은 곳으로 유명한 남원 광한루(南原 廣寒樓, 보물 제281호, 전북 남원시 요천로 1447)는 조선 중기 1419년 황희 정승이 건립한 것으로 원래는 광통루라 했으나 관찰사 정인지(鄭麟趾, 1396~1478)가 ‘월궁 속에 있는 광한청허부’와 같이 아름다운 경치를 가졌다고 감탄한 이후로 광한루라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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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 5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양식의 광한루는 1434년에 중건하고, 정유재란 때 없어진 것을 1638년(인조 16) 재건하였다. 그 후 남원부사가 광한루 앞을 흐르는 요천에서 물을 끌어와 연못을 만들고, 못 안에 삼신도(三神島)라는 인공 섬 3개를 만들어 한 곳에는 대나무를, 다른 한 곳에는 백일홍을 심고 나머지 한 섬에는 연정을 지었다. 이 연못은 은하수를 상징하는 것으로 견우와 직녀의 전설에 나오는 오작교도 이때 함께 만들었다. 


 1877년(고종 14) 광한루 본관이 차츰 북쪽으로 기울어지자 남원 부사 이용준이 건물 보수로 고민하고 있을 때 남원 수지면에 살던 추대목이 북쪽 누각을 오르는 계단을 만들어 익루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본루 못지않게 크고 화려하게 만들었다. 전에는 오르내리던 사다리만 있었으나 이 현관을 만듦으로써 우리나라 누각에 설치한 최초의 현관이 되었다.


 광한루 앞 뒤에는 호남제일루, 계관, 광한루란 편액이 걸려 있음. 광한루 누각에 걸린 편액중 광한루란 편액은 신익성이 호남제일루와 계관의 편액은 1855년 남원부사 이상억이 누각을 중수하면서 손수 써 걸었다. 현재 광한루에 걸린 호남제일루란 편액은 전민의원 조정훈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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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한루를 포함하고 있는 6만 9795㎡의 넓은 남원 광한루원(南原 廣寒樓苑, 명승 제33호)은 은하수(銀河水)를 상징하는 연못가에 월궁(月宮)을 상징하는 광한루와 지상(地上)의 낙원인 삼신산(三神山)이 함께 어울려 있는 아득한 우주관(宇宙觀)을 표현한 한국 제일의 누원(樓苑)으로, 1963년에는 주변의 토지를 매입하고 호수 주위를 정비하여 국악원, 월매(月梅)의 집과 방장섬에 육모정을 세웠으며, 이듬해인 1964년에는 방장섬에 방장정(方丈亭)이 건립되었다. 1965년에는 영주각을 단청하고, 1969년에는 호수를 확장하고 수중누각 완월정을 세우는 한편, 지금까지 북쪽을 정문으로 써 오던 것을 후문으로 삼고 따로 남쪽에 정문을 신축, ‘廣寒淸虛府(광한청허부)’라는 현판을 써 걸었다. 1983년에는 다시 경역을 확장하여 누원 주변을 정비해 사적으로 지정하였다가 2008년 명승 제33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에서는 매년 5월 5일 지조를 지킨 춘향을 기리는 춘향제가 열리며 봄, 여름, 가을에는 주말에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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