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소]경북 봉화 주변의 관광 명소



◆봉화 축서사 (奉化 鷲棲寺)

봉화 문수산(文殊山) 중턱, 해발 800m 고지에 자리 잡은 봉화 축서사(奉化 鷲棲寺)는 신라 문무왕 13년(673)에 의상 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축서사의 창건설화에 의하면 문수산 아래 지림사(智林寺)의 스님이 산 쪽에서 상서로운 빛이 나오는 것을 보고 달려갔더니 한 동자가 불상 앞에서 절을 하고 있었다. 훗날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의상 대사는 그 자리에 법당을 짓고 불상을 모셨다고 한다. 축서사는 대웅전을 비롯해 10여 동의 건물과 산중에 암자가 3곳이나 있었던 큰 절로 영험한 기도처로도 유명했다. 하지만 한말 을사늑약 이후 의병을 토벌하기 위해 일본군이 방화해 대웅전만 남기고 대부분 전소되었고 수많은 유물도 함께 사라지고 말았다. 현재의 모습은 1994년부터 무여 큰스님이 주요 건물들을 중창했다.

 
 축서사 경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5층 진신사리탑이 눈에 들어온다. 이 탑에는 조선 영조 44년(1768)에 조성된 축서사 괘불탱(鷲棲寺 掛佛幀, 보물 제1379호) 복장주머니에서 나온 사리 2과와 함께 기증받은 사리를 모셔 놓았다. 그밖에도 통일신라 후기 불상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는 봉화 축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목조광배(奉化 鷲棲寺 石造毘盧遮那佛坐像 및 木造光背, 보물 제995호), 고불당 앞의 석탑 등 귀중한 문화재가 있다. 축서사가 간직한 문화유산만큼 대웅전 앞에서 바라본 모습 또한 장관이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산맥의 능선 너머로 펼쳐지는 낙조는 이곳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중의 하나!

 

주소: 경북 봉화군 물야면 월계길 739 / 안내전화: 054-672-7579

 

◆봉화 달실(닭실마을)

봉화 달실(닭실마을)은 충재 권벌(冲齋 權橃, 1478~1548)의 후손, 안동권씨 충정공파 집성촌으로 500년 가까운 역사가 녹아있는 전통마을이다. 이 마을은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 금닭이 알을 품은 지형)으로 마을 뒤에는 나지막한 산이 마을을 안에서 감싸고, 앞으로는 외세의 풍파를 막아주는 낮은 산이 밖에서 감싸고 있다. 마을 바로 앞에는 너른 들판이 펼쳐져 있으며 내성천 계곡이 흐른다.

 

 ‘달실’은 ‘닭 모양의 마을’을 뜻하는데 경상도에서는 닭을 ‘달’이라고 불렀다. 한때 국어표준법 사용이 적용되면서 ‘닭실’이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이 마을 사람들은 원래 부르던 대로 ‘달실’이라 부르길 선호한다.

돌담길을 따라 충재 종가를 비롯해 수십 채의 한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달실의 집들은 뒷집의 시야를 터주기 위한 배려인 듯 앞쪽에 자리한 집들이 조금씩 방향을 틀어서 지었다고 한다.

 

 달실은 전통한과로도 유명하다. 충재 선생의 제사와 마을 구성원들의 혼례 등에 사용하기 위하여 손에서 손으로 내려온 기법으로 제작된 오색한과는 현재에도 마을 부녀회를 중심으로 농한기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500년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아 전승되는 한과는 치자, 검은깨, 자하초, 껍질 벗긴 깨 등으로 곱게 물들인 오색강정, 넓적하게 튀겨 만드는 산과와 약과 등으로, 수작업으로 정성들여 만들기 때문에 명절에는 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 또한 이 마을은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되어 고택체험은 물론 선비체험, 한과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주소: 경북 봉화군 봉화읍 충재길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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