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산(779m) 자락 자리 잡은 춘천 청평사는 고려 광종 24년(973) 승현선사가 세워 백암선원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 뒤 몇 번에 걸쳐 고치고 절을 넓혔는데 청평사로 이름을 바꾼 것은 조선 명종 5년(1550) 보우선사가 이곳에 와 다시 고쳐 세운 뒤부터이다.

 

시원한 계곡을 따라 숲이 내어주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올라가다 보면 구송폭포, 공주와 상사뱀의 동상, 거북바위 등 곳곳에 볼거리가 가득하다.

 공주와 상사뱀의 전설이 서려 있는 춘천 청평사 회전문(春川 淸平寺 廻轉門, 보물 제164호)은 절에 들어설 때 만나게 되는 두번째 문인 사천왕문을 대신하는 것으로, 중생들에게 윤회전생을 깨우치려는 의미의 문이다.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1칸이며, 정면의 가운데 1칸은 넓게 드나드는 통로이고 양쪽 2칸은 마루가 깔려있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건물 안쪽은 벽이 둘러진 공간에 사천왕상 등의 입상을 놓을 수 있게 했으며, 윗부분에는 화살모양의 나무를 나란히 세워 만든 홍살을 설치하였다.

회전문 외에도 공부탑이라고도 불리는 삼층석탑(강원도문화재자료 제8호), 진락공 부도, 환숙당 부도 등이 있고 이자현이 벼슬을 버리고 숨어 지내던 문수원과 영지(影池)가 남아 있다. 산 그림자를 담은 영지는 고려 시대 정원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소양댐이 생기면서 더욱 유명해진 청평사를 가기 위해서는 소양호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가는 방법과 자동차로 2015년 현재 우리나라 최장터널인 배후령터널을 지나가는 방법이 있다. 2012년 개통된 배후령터널은 5.1km로 춘천 신북읍 발산리와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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