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소]<한국의 길>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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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울진의 금강소나무숲길은 산림청이 국비로 조성한 전국 1호 숲길이다. 지난 1958년 육종림으로 지정돼 오랫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돼 왔던 울진 금강소나무 군락지 내의 옛길을 정비해 트레일형 숲길을 조성한 것이다. 이 길은 국내 최초로 예약탐방 가이드제로 운영되는 길로 선착순 사전 탐방예약(80명)을 통해 가이드를 동반해야 탐방이 가능하며, 구간별로 탐방 시작은 오전 9시이다. 지난 2010년에 총 3구간으로 개통했다. 하지만 현재 2구간은 일부 지역만 탐방이 가능하다. 올해 숲길 탐방은 이달 30일로 예약이 마감되며, 다음해 봄에 다시 개방한다.

 

 각 구간별 거점마을의 민박과 펜션, 주막도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가능하다. 점심 도시락(1인당 6천원)도 제공한다. 탐방 인원이 20인 이상일 경우에는 마을 주민들이 밥차 트럭을 정해진 시간까지 운반해준다. 펜션, 주막, 점심 제공, 개별 민박 등은 모두 주민 소득 사업으로 진행한다. 하지만 상업적 요소는 최대한 배제해 탐방객들이 부담되지 않도록 했다.

 

금강소나무숲길 1구간

 두천1리~소광2리 간 13.5km, 총소요시간 7~8시간의 길이다. 두천리에서 시작해 하천경관길-바릿재-찬물내기-샛재-소광천-저진치를 거쳐 소광2리 금강송펜션까지 이어진다. 이 길은 옛날 보부상들이 울진에서 봉화, 영주, 안동 등 경북 북부지역으로 행상을 할 때 넘나들던 열두 고개 중 네 고개가 있는 코스로 산림유전자보호구역과, 천연기념물인 산양 서식지가 포함돼 있다. 이 길은 작가 김주영 씨의 ≪객주≫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과거 행상들이 세운‘울진내성행상불망비(蔚珍乃城行商不忘碑)’를 시작으로 오솔길이 완만한 경사와 평지를 따라 이어진다. 십이령고갯길에서 가장 높다는 샛재를 넘으면 산림유전자원보호림과 산양서식지가 있어 운이 좋으면 산양을 만날 수도 있다. 보부상들이 걸었던 길인만큼 1구간은 과거 사람들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 길 중간에 있는 주막터도 그 중 하나이다.

 

금강소나무숲길 2-1구간

 보부상길이 겹치는 2구간은 소광2리 금강송펜션에서 시작해 한나무재-넓재-쌍전리 산돌배나무-원곡마을-구암사를 거쳐 광회1리 마을회관까지 이어지는 16.7km의 길로 현재 편도 12km만 탐방이 가능하며, 5시간이 소요되는 길로 수, 금, 토, 일만 운영한다. 1구간에서 이어지는 보부상길로써 십이령 중 두 고개가 있는 길이다. 다른 구간보다 재가 높고 시멘트로 포장된 임도로 많이 이뤄졌으며, 그늘이 거의 없어 힘이 많이 드는 구간이다. 하지만 낙엽과 부식토로 덮여 있는 원시림을 지날 수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산돌배나무도 구경할 수 있다.

 

금강소나무숲길 3구간

 소광2리 금강송펜션에서 시작해 저진터재-너삼밭재-너삼밭-소광천입구-화전민터-금강송관리사-오백년나무-못생긴소나무을 거쳐 미인송에서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18.7km, 왕복소요시간 7~8시간이 소요되는 길이다. 3구간은 전체 길 구간 중에서 금강송을 제대로 감상하기 좋은 코스이다. 수령 530년 된 보호수 ‘오백년소나무’와 350년의 미인송 등 200년이 넘은 금강송 8만 그루가 가득 찬 보호림을 걸을 수 있다. 80년의 졸참나무와 120년의 금강송이 서로 붙어 한몸이 된 공생목도 볼 수 있다. 명승 제6호 불영계곡을 따라 걷는 숲길 또한 아름답다.

 

문의: 금강소나무숲길 안내센터 (054-781-7118/ 054-782-6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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