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소]<한국의 길> 괴산 산막이 옛길



괴산 산막이 옛길  

5c79e7341f13b.jpg

전경.jpg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 오지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됐던 유일한 길. 산막이 옛길. 산막이 마을은 산으로 막혀있고 괴산호가 산 전체를 둘러싸고 있으며,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길 조차 없다. 과거에는 하천을 가로질러 다리를 두거나 해서 산막이 마을로 들어갔지만, 지난 1957년 초 괴산댐이 완공되면서 부터는 괴산호가 마을을 끼고 돌아 물 양이 많아지면서부터 이 마을은 고립됐다. 마을 사람들은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가파른 벼랑을 따라 10리길을 만들었고, 이 가파르고 위험한 벼랑길은 지난 2009년 괴산군이 복원해 산책길로 만들었다. 50여년의 세월동안 이 지역 마을 사람들에게 세상과 이어지는 유일한 길이었던 10리길. 바로 ‘산막이 옛길’이다.

5c79e7489782c.jpg

산책로.jpg

 위험한 벼랑길이었던 산막이 옛길은 새로 복원되면서 아이들도 걸을 수 있는 안전하고 편안한 길로 거듭났다. 좁고 험했던 길 위에 나무 데크를 깔고 절벽위에 전망대를 설치했다. 험했던 산길을 중턱을 타고 도는 산책길과 산능선을 타고 등산을 하는 등산길 두 코스로 나눠 복원했다. 산책로는 입구인 들머리에서 산막이 옛길까지 총 4km, 느릿느릿 천천히 걸어도 1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그에 비해 등산로는 총 3시간이 걸리는 코스이다. 하지만 진정한 옛길을 느끼고 싶다면 산책로보다는 등산로를 추천한다.

  

 산막이 옛길의 입구인 들머리는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괴산댐 부근이다. 입구에서 시작해 괴산호가 모습을 보이고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바위 위에 만들어 놓은 전망대, 망세루에 도착한다. 망세루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첩첩산중인 괴산 지역의 지형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은 깊고 험하지만, 그 만큼 아름다운 절경이 많아 보는 재미를 준다. 망세루에서는 다시 갈림길이다. 바로 산책로와 등산로로 나뉘는 길이다. 목적지는 산막이 마을로 같다.

 

 산막이 옛길의 산책길은 총 24개의 명소가 있다. 뿌리가 서로 다른 나무의 가지가 한 나무처럼 합쳐져 있는 ‘연리지’, 과거 노루, 토끼, 꿩 등 야생동물들이 목을 축였다는 ‘노루샘’ 1960년대까지 호랑이가 출몰했다는 ‘호랑이굴’, 아름다운 여인의 형상을 한 ‘옷 벗은 미녀 참나무’, 매가 솟아오르는 모양의 ‘매바위’ 등이 대표적이다. 4km의 짧다면 짧은 길이지만, 곳곳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과 길을 엮어 볼거리와 재미를 준다.

 

 산막이 옛길의 등산길은 그리 편안한 길은 아니다. 노루샘에서 450m의 등잔봉으로 올라 437m의 천장봉을 거쳐 산막이 마을로 간다. 천장봉에서 550m의 삼성봉을 거쳐 산막이 마을로 내려오는 4.4 km의 등산 1코스와 천장봉에서 진달래 능선을 따라 바로 마을로 내려오는 2.9km의 등산 2코스로 나눠진다.

 

 노루샘에서 등잔봉까지는 계속 가파른 오르막이다. 450m로 그렇게 높지 않은 등잔봉이지만, 굽이굽이 돌고 돌아 오르는 길이 쉽지 않다. 하지만 눈은 즐겁다. 아름다운 산과 괴산호가 한눈에 보인다. 등잔봉까지 힘들게 올랐다면 이제 한숨을 돌린다. 천장봉까지 가는 길은 가파른 오르막도 내리막도 없는 완만한 산길이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괴산호와 산막이 마을이 만들어낸 절경인 한반도 모양의 지형을 볼 수 있는 ‘한반도 전망대’를 만난다. 천장봉에서 등산 2코스 길을 따라 산막이로 내려오는 진달래 능선은 급한 내리막길이다. 거의 뛰다시피 할 정도의 급경사의 길로 내려오는데 10분 남짓이다.

 

 산바람과 강바람이 만나 이 길을 찾은 사람들의 볼을 간지럽힌다. 푸른 숲과 계곡이 많은 청정지역 괴산, 그리고 그 곳에서도 오지 중의 오지 마을 산막이 마을. 이 마을 사람들이 예부터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걸었던 ‘산막이 옛길’을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함께 걸으며 자연이 펼쳐주는 선물을 한껏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괴산 산막이 옛길  043-832-3527

www.sanmaki.goesan.go.kr



 News & Company

법인명 : 주식회사 리몽 | LEEMONG corp.

등록번호 : 강원 아00093 |  발행일자 : 2011. 9. 5

발행인 :  이원석 | 편집인 : 김은미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은미 기사배열 책임자 : 이원석

[25464] 강원도 강릉시 운정길 63 강릉선교장

63, Unjeong-gil, Gangneung-si, Gangwon-do,[25464] Republic of Korea

Email : kchnews@naver.com T : 02-733-5270 F : 02-6499-9911

 ⓒ문화유산신문 당사의 기사를 동의 없이 상업적으로 링크, 게재하거나 배포하실 수 없습니다.

Copyrightⓒ 2019 KCHN All rights reserved. Hosting &  Powered by Leemong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