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문화유산]피사의 두오모 광장 Piazza del Duomo, Pisa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지방, 아르노 강과 리구리아 해가 만나는 곳에 피사(Pisa)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군사적 요충지였으며, 11세기부터 그리스, 이집트, 터키 등 지중해 여러 나라들과 무역을 하면서 크게 발전하였다. 당시 피사는 사라센 제국과의 전쟁에서 이기게 되고, 이를 기념해 두오모를 건설하게 되었다.


<자료제공=구글지>


<세례당, 대성당, 동탑이 나란히 보인다>


 전쟁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탄생하게 된 ‘피사의 두오모 광장(Piazza del Duomo, Pisa)’에는 대성당, 원형의 세례당, 피사의 사탑으로 불리는 종탑(Leaning Tower), 죽은 사람을 위한 안식처인 납골당 캄포 산토(Campo Santo) 등이 건설되었다. 이 건축물은 중세, 고딕, 초기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11~14세기 이탈리아의 기념물 건축에 큰 영향을 끼쳤다. 

 중세 종교 건축물의 뛰어난 사례인 피사의 두오모 광장은 198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대성당>


 피사의 두오모 광장에서 가장 먼저 건설된 건물은 두오모인 대성당이다. 바닥이 십자가 모양인 대성당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자 로마네스크 피사 양식의 대표적 건축물이다.  조각으로 장식된 아치형 청동문을 비롯해 둥근 천장과 회랑 등은 다양한 양식을 도입해 지었다.


<공사 중인 두오모>


 특히 대성당은 이곳 출신인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e, 1564~1642)가 바티스타 로렌치(Battista Lorenzi)가 만든 천장에 매달린 청동 샹들리에의 진자 운동을 보고 소규모 진자 운동의 등시성 이론을 발견한 곳이기도 하다. 


<저자=Geoff Steven>


<종탑인 피사의 사탑>


 기울어진 탑으로 세계 7대 불가사의라 불리는 종탑은 1173년 대성당과 함께 당시 해운 왕국으로 번영하던 피사가 사라센 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해 건설한 것이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아름다운 이 종탑은 총 207개의 대리석과 사암으로 건축되었다. 종탑은 아치와 기둥이 둘러싸고 있는 원통형 구조로 탑 입구부터 꼭대기까지 294개 나선형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이 연결 통로를 오르면 꼭대기에는 일곱 개의 종이 있다. 이곳에 오르면 피사의 전경과 대성당, 세례당, 납골당이 한 눈에 들어온다. 


<피사 전경>


 이 종탑은 건설 당시부터 기울어져 있었으며, 현재에도 탑의 높이는 북쪽 55.2m, 남쪽 54.5m로 남쪽으로 5.5도 기울어져 있다. 1178년 세 층밖에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공사가 중지되었다가 14세기 8층으로 완성되기까지 200년이나 걸렸다.

 이후 매년 미세하게 기울어진 탑의 기울기가 1990년 한계치에 가까운 4.5m를 넘으면서 붕괴 위험에 처하자, 이탈리아 정부는 온갖 기술을 동원해 보수 작업을 시작했고, 11년 동안 보수 작업하고 2001년부터 다시 개방하였다.

 현재는 탑의 훼손을 우려해 하루 출입 인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사탑 안에서는 반드시 가이드를 따라 이동해야 한다.

 

 세례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웅장한 둥근 돔 형식으로 지어졌으며, 벽 장식은 고딕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저자=Vincent Ko Hon Chiu>


 피사의 두오모 광장에서 마지막으로 건설된 캄포 산토에는 1350년에 프란체스코 트라이니가  그린 유명한 프레스코화 《죽음의 승리(Triumph of Death)》가 남아있다.



자료제공=자료제공=유네스코와 유산, http://en.unesco.org/ , 구글지도, 두산백과



 News & Company

법인명 : 주식회사 리몽 | LEEMONG corp.

등록번호 : 강원 아00093 |  발행일자 : 2011. 9. 5

발행인 :  이원석 | 편집인 : 이진경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은미 기사배열 책임자 : 이원석

[25464] 강원도 강릉시 운정길 63 강릉선교장

63, Unjeong-gil, Gangneung-si, Gangwon-do,[25464] Republic of Korea

Email : kchnews@naver.com T : 02-733-5270 F : 02-6499-9911

 ⓒ문화유산신문 당사의 기사를 동의 없이 상업적으로 링크, 게재하거나 배포하실 수 없습니다.

Copyrightⓒ 2019 KCHN All rights reserved. Hosting &  Powered by Leemong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