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문화유산]안후아성 시디춘과 홍춘 전통마을




 중국 안후이성(安徽省) 남부 황산시(黃山市) 이현(黟縣)에 위치한 전통마을인 시디춘(西遞村)과 홍춘(宏村)은 20세기에 상당 부분 사라진 중국의 전통적 향촌 정착지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다. 두 마을은 봉건 시대에 번영했던 무역 경제를 기반으로 형성된 인류 정착지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시디춘은 ‘서쪽 강’이라는 뜻의 ‘시촨(西川)’이라고 불렸다. 이 마을은 송나라 때 처음 건설 된 후 명나라 때 신안(新安) 지방에서 온 후(胡) 씨 일가가 의해 번성한다. 1465년 후 씨 일가가 상업활동을 시작하면서 마을 인구가 급격히 늘고 다수의 건물과 주요 다리의 건설이 시작됐다. 마을이 가장 번영했던 18세기와 19세기에는 600가구 이상이 이곳에 거주했으나 청나라 말기에 이르면서 쇠퇴하게 된다. 시디춘의 건축물은 검정과 흰색으로 담백한 느낌을 주고 장식이 정교한 것이 특징이며, 후 씨의 사당인 징아이탕(敬愛堂), 마을 입구의 츠슈파이로우(刺史牌樓), 잔지아로(轉角樓) 등이 대표적인 건축물로 손꼽힌다.

 

 홍춘은 한나라의 장군 왕웬의 후손인 왕옌지가 1131년 가족들을 데리고 와 13채의 집을 지어 모여 살면서 마을이 형성됐다. 시디춘과 마찬가지로 상업을 통해 번성했다. 홍춘은 마을의 급수 체계가 잘 돼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공수로는 마을 안의 모든 집을 거치게 설계됐으며, 이것은 용수 문제와 화재 위험까지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 현재 홍춘에는 명청 시대 전통 건축물 150여 채가 남아 있고, 영화 <와호장룡>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자료제공= 유네스코와 유산, UNESCO World Heritage Centre 1992-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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